1.기업 및 종목 개요
2019년 설립된 2차전지 공정소재 전문기업으로, 배터리 셀 제조 과정에서 정전기 및 이물을 막아주는 대전방지 트레이와 코팅액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단순 부품사를 넘어 첨단 복합소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는 소재 강소기업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은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전통적인 공정소재를 넘어 배터리 성능을 직접 좌우하는 핵심 소재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테네시 공장을 신설하는 등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 거점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중이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제품은 2차전지 활성화 공정에서 배터리 셀을 담아 옮기는 '대전방지 트레이'로, 정전기로 인한 불량을 막아주는 필수 소모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그 북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등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배터리 공정용 소재 사업에서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고객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신사업인 CNT 도전재 시장에 진출했다. CNT 도전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에 소량 첨가되어 전자 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의 플라스틱 복합소재 기술을 응용하여 CNT를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단순히 CNT 원료를 사서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CNT 분산 페이스트를 공급하며 기술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
3.2차전지, 첨가제의 시대를 열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배터리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양극재, 음극재 등 주요 소재 외에 성능을 극대화하는 '첨가제'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CNT 도전재는 기존 카본블랙 도전재보다 적은 양으로도 월등한 전기 전도성을 구현하여, 그만큼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게 한다.
특히 차세대 음극재로 주목받는 실리콘 음극재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핵심 소재로 CNT 도전재가 각광받고 있다. 실리콘은 에너지 밀도가 높지만 충전과 방전 시 부피가 크게 팽창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CNT 도전재가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전기적 연결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은 우수한 CNT 도전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소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도의 분산 기술과 대량생산 능력을 갖춘 소수의 기업만이 살아남는 기술 집약적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4.파란만장했던 코스닥 입성, 그리고 경영권 분쟁
2025년 3월 6일, 2차전지 소재주 열풍에 힘입어 많은 기대를 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상장 직후부터 창업주인 유성준 대표의 기술 유출 혐의 구속, 횡령·배임 혐의 피소 등 각종 오너 리스크가 터져 나오며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거래정지 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창업주가 구속된 사이 외부 자본이 2대 주주로 들어오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등 경영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보석으로 석방된 창업주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복귀하며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상장 초기부터 겪은 극심한 성장통은 회사의 펀더멘털과 별개로 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가 진행 중인 미국 공장 증설과 CNT 신사업의 성장성을 기대하면서도, 불안정한 지배구조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5.CNT 분산 기술, 신의 한 수가 될까
탄소나노튜브는 강철보다 100배 강하고 구리보다 1000배나 전기가 잘 통하는 꿈의 신소재지만, 가루 상태에서는 자기들끼리 강력하게 뭉치려는 성질이 있어 그대로는 쓸 수 없다. 이 뭉쳐있는 CNT를 한 올 한 올 풀어 용액에 고르게 섞어주는 '분산' 기술이야말로 CNT 소재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다.
대진첨단소재는 오랜 기간 쌓아온 복합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CNT 분산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최적의 CNT 도전재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이는 배터리 제조사 입장에서 생산 공정의 효율을 높이고 최종 제품의 품질을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회사는 중국의 CNT 전문 기업인 산동다잔나노소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기술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한 북미 현지 생산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겸비한 핵심 공급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미국 테네시 공장이 이르면 올해 말 시범 가동 후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미국 내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북미 생산 요구에 부응하여 관세 리스크를 줄이고, 현지 고객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기대] 2차전지 공정에서 안전성과 수율 향상에 필수적인 대전방지 트레이 등 안전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이 품질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와 맞물려, 대진첨단소재의 관련 기술력은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우려] 창업주인 유성준 전 대표의 기술 유출 및 횡령·배임 혐의와 맞물려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2대 주주로 올라선 광무 측과 최대주주 측의 갈등으로 임시주주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는 등 내부 분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경영 안정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말 미국 테네시 공장의 시범 가동이 예정되어 있어 초기 비용이 일부 반영되었을 수 있다.
신사업인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의 대량 생산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관련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기존 주력 제품인 대전방지 트레이 등의 수주가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기준 재고자산이 328억원으로 2024년 말 174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현금성 자산은 71억원에서 25억원으로 감소하여 재무 부담이 가중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단순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부품 전문기업 케이이엠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신사업 시너지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집행되었다.
국내 매자닌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부터 15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여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였으나, 이는 향후 주식 수 증가로 이어져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드림텍과의 합작회사 '대진드림텍'을 설립하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했다.
미국 및 폴란드 등 해외 생산 설비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 노력이 지속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1분기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인 해외 투자 및 신사업 준비로 인해 영업 비용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2025년 1분기
코스닥 상장 이후 첫 성적표로, 매출액은 2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및 폴란드 생산 설비 확대에 따른 매출 상승이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이었으며,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한 생산 효율화 작업이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해외 법인의 법인세 배분 영향으로 인해 2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여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유성준(21.67%): 대진첨단소재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로, 최근 대표이사직에 복귀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광무(16.66%): 2026년 1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2대 주주로 올라선 2차전지 소재 유통사다.
자사주: 현재 자사주 보유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는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3월 12일, 곽윤창 이사가 보유 주식 4만 996주 전량을 매도하여 지분율이 0%로 변경되었다.
2026년 1월 5일, 광무가 12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신주 296만 6000주(지분율 16.66%)를 취득하며 2대 주주로 등극했다.
2025년 10월, 창업주인 유성준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으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했다.
2025년 8월, 오라이언, 스카이워크, 칸서스 등 국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15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9.주요 계열사
케이이엠텍
전기차 배터리 부품 전문기업으로, 대진첨단소재가 신사업 시너지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글로벌 부품사와 8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동일 규모의 추가 수주도 유력하여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과거 대진첨단소재의 최대주주 개인 회사 지원 논란의 중심에 있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노웨이브
대진첨단소재의 '소재-부품-장비' 밸류체인에서 부품 부문을 담당하는 전기차·ESS 전문기업이다.
대진첨단소재는 이노웨이브와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배구조 단순화 과정에서 대진첨단소재, 케이이엠텍과 함께 3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대진드림텍
2025년 2분기, 드림텍과의 합작을 통해 설립된 회사로, 양사 간의 사업적 교류를 기반으로 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나 실적은 아직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사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범 전 대표가 과거 드림텍 계열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합작사 설립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타사와의 관계
광무: 2026년 초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으나, 이후 경영 참여를 시도하며 최대주주 측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광무 측은 단순 재무적 투자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경영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L사: 주요 고객사였으나, 2024년 북미 수주 계약이 해지되면서 대진첨단소재의 실적에 타격을 주었다. 이는 대진첨단소재가 신사업 발굴 및 고객사 다변화에 더욱 집중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드림텍: 2025년 합작법인 '대진드림텍'을 설립하며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 김기범 전 대표가 드림텍 출신이라는 점에서 양사 간의 관계는 단순한 합작사 설립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9일: 창업자인 유성준 대표가 이사회를 통해 김기범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복귀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경영 정상화 계획을 소명하고 주식 거래 재개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년 3월 6일: 회사가 유성준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여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었다.
2026년 1월 30일: 최대주주인 유성준 전 대표가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된 주주총회를 금지해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2025년 11월 20일: 미국 테네시 CNT 공장 건설이 본격화되었으며, 2026년부터 양산을 시작하여 미국 내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8월 26일: 지배구조 단순화와 재무 안정성 강화를 위해 케이이엠텍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15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밸류체인 강화에 나섰다.
2025년 5월 16일: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202억원(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과 영업이익 14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