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9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서정선이 창업한 대한민국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는 국내 선두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플레이어다. 2000년 바이오 벤처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인간의 'DNA 몸 설계도'를 100달러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21세기 정밀의학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전 세계 153개국에 걸쳐 1만 8천여 고객에게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탄탄한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사업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캐필러리 전기영동 시퀀싱(CES) 기술을 활용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로, 전체 매출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핵심 캐시카우다. 연구기관,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 사업이 중심이지만,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 검사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전체 분석 외에도 올리고(Oligo) 합성, 유전자 변형 마우스(GEM) 제작,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등 다양한 바이오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진단 시약 원료인 올리고 수주가 급증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하기도 했다.
축적된 유전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며 신약 개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 중이다.
3.유전체 분석 서비스
한 사람의 모든 유전 정보를 해독하는 비용이 1억 원을 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1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는 '100달러 게놈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전체 분석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과거 연구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유전체 분석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질병 예측, 맞춤형 치료, 신약 개발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게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 유전체 분석 시장은 연평균 10%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33년에는 약 29.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기술력의 상향 평준화로 이제 시장의 경쟁 구도는 단순히 염기서열을 빨리, 싸게 읽어내는 것을 넘어,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여 가치 있는 정보를 만들어내느냐의 싸움으로 변모하고 있다. 결국 누가 더 많은, 그리고 더 다양한 인종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데이터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느냐가 미래 시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4.GenTok, 내 몸 사용설명서의 시작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젠톡(GenTok)'은 마크로젠이 B2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과거에는 병원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던 유전자 검사를 이제는 집에서 타액 채취만으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영양소, 운동 특성, 피부/모발, 식습관, 개인 특성 등 약 70여 개 항목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며, 마치 내 몸의 숨겨진 코드를 해독하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는 단순히 유전적 특징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삼성헬스와 같은 건강관리 앱과 연동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5.AI, 유전체 데이터에 날개를 달다
마크로젠은 '글로벌 AI 유전체 데이터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인공지능 기술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질병을 예측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법과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강북삼성병원과 함께 '페놈데이터 기반 AI 주치의' 개발 국책과제에 착수했으며, 이는 AI가 개인의 유전체 정보와 생활 습관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평생 건강을 관리해주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흑자 체질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 주도의 대규모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참여와 싱글셀, 공간전사체 등 고부가가치 분석 서비스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026년 송도 글로벌 지놈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유전체 분석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 AI 기반 정밀의료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인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을 삼성 헬스에 탑재하여, 유전체 데이터와 일상생활 데이터를 연동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데이터 기반의 구독 경제 모델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우려] 고부가가치 서비스의 핵심 재료인 시약의 단가 변동성은 여전히 잠재적인 리스크로 남아있다. 또한, 글로벌 유전체 분석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 초격차 확보 없이는 현재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9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8% 증가하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과 미국 자회사 소마젠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연간 영업이익은 1.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확대와 원가 관리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루어냈으며, 이는 AI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고도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성과로 평가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7% 상향된 금액으로, 6년 연속 현금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4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 실적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년간 이어진 손익 악화 흐름을 끊고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누적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전년 동기(-18억 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었으며, 매출액은 7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 사업 관련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싱글셀 및 공간전사체 분석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수요가 제약사, 병원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동력이었다.
2025년 2분기
상반기까지는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신규 장비 투자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부터 K-DNA(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매출과 미국 자회사 소마젠의 대형 과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을 삼성 헬스 앱에 탑재하는 등 B2C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2025년 1분기
1분기 매출액은 409억 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손실은 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다소 확대되었다.
이는 2026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는 송도 글로벌 지놈센터 건설과 같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와 AI 기반 신약 동반진단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비티진과 유전자 및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기반의 AI 솔루션 개발 협약을 맺는 등 AI 정밀의료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서정선(17.49%) 마크로젠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출신으로, 한국 바이오 산업의 1세대 기업가로 꼽힌다.
서수현(1.82%) 최대주주 서정선의 자녀다.
이은화(0.70%) 최대주주 서정선의 배우자다.
기타 특수관계인(0.13%) 김창훈 공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등기임원들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비중 정보 없음)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이다.
그 외 5% 이상 주주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소액주주들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대주주인 서정선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의 총 지분율은 20.17%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지분율에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5년 3월, 최대주주의 자녀인 서수현의 보유 주식 수가 67,500주에서 197,500주로 증가했으나, 이는 최대주주 지위 자체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동은 아니었다.
2025년 10월, 자회사인 소마젠의 지분 일부(135,105주)를 지놈포미와의 투자계약에 따라 장외매도했으나, 여전히 54.08%의 지분을 보유하며 안정적인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9.주요 계열사
Psomagen, Inc. (소마젠)
미국에 본사를 둔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으로, 마크로젠의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 정부 및 글로벌 연구재단 프로젝트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CLIA(미국실험실표준인증) 및 CAP(미국병리학회) 인증을 기반으로 높은 품질의 임상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부터 마크로젠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어 그룹 전체의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Macrogen Japan Corp.
2007년 설립된 일본 법인으로, 현지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DTC(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 서비스 'ChatGENE'를 통해 일본 내 B2C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글로벌 데이터 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마크로젠의 글로벌 실적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는 핵심 자회사 중 하나다.
Macrogen Europe B.V.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유럽 법인으로, 유럽 전역에 고품질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놈슈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진출하여 현지 연구기관 및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미국 시장과 함께 마크로젠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 주요 전략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삼성전자와는 유전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다. 마크로젠의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젠톡'을 삼성전자의 '삼성 헬스' 플랫폼에 탑재하여,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와는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오랜 기간 경쟁 관계를 형성해왔다. 특히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과 같은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수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글로벌 시퀀싱 솔루션 기업 팩바이오(PacBio)와는 싱가포르 정밀의학 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팩바이오의 롱리드 시퀀싱 기술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인 맞춤형 정밀의료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3일 최대주주 서정선의 주식담보대출 계약 연장 공시. 지분율 변동은 없었다.
2026년 2월 23일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매출 1,952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2026년 2월 20일 본점 소재지를 서울 금천구에서 강남구 테헤란로의 마크로젠빌딩으로 이전한다고 공시했다.
2025년 12월 16일 2025년 연간 매출 2,000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고 발표했다.
2025년 11월 20일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 4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6일 자회사 소마젠 주식 135,105주를 장외매도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0월 21일 건설공제조합을 대상으로 한 공사계약 보증금 청구 소송에서 대법원 전부 승소 판결을 받아 19억 원을 회수하게 되었다.
2025년 9월 16일 강북삼성병원과 AI 기반 맞춤형 케어 국가과제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페놈데이터 기반 AI 주치의' 개발에 착수했다.
2024년 8월 7일 APAC 법인이 글로벌 시퀀싱 솔루션 업체 팩바이오(PacBio)와 싱가포르 정밀의학 연구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4년 7월 24일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젠톡'을 '삼성 헬스'에 탑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