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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젠이텍스

유전체 분석과 리드팜 약국 유통망을 거느린 종합 제약사

1.기업 및 종목 개요

  • 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 예측 및 진단부터 신약 개발, 의약품 생산 및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한마디로 DNA 분석해서 미래 질병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약까지 만들어 파는 수직계열화를 꿈꾸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 바이오연구소 부문과 제약사업 부문으로 나뉘어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유전체 분석이라는 첨단 바이오 기술과 전통적인 제약업의 전문성을 각각 살리려는 전략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2.비즈니스 모델

  • 유전체 분석 서비스: 개인의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헬로진', '진스타일' 같은 서비스를 의료기관이나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한다. 태아의 유전적 질환을 검사하는 산전진단 서비스나, 탈모 예측 같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도 있다.

  •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이텍스제약 합병을 통해 제약 사업에 뛰어들어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 즉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5년에는 여러 제품이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 신약 개발 및 R&D: 유전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맞춤형 항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관계사인 메드팩토를 통해 항암 신약 '백토서팁'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3.정밀의료 산업

  • 개인 맞춤형 의료 시대의 도래: 유전체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약을 처방하던 시대는 저물고, 개인의 유전 정보에 기반한 '정밀의료'가 미래 의학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질병의 '치료'를 넘어 '예측'과 '예방'으로 의료의 중심을 옮기는 거대한 변화를 의미한다.

  •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의 대중화: 과거 소수 연구기관의 전유물이던 NGS 기술이 보편화되고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암 진단 등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NGS 기반 유전자 패널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 액체생검 기술의 부상: 혈액 한 방울로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액체생검' 기술은 정밀의료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조직을 직접 떼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훨씬 간편하고 반복적인 검사가 가능해, 암의 조기 발견은 물론 치료 과정 모니터링과 재발 예측에도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4.스핀오프 장인, 분할과 합병의 연금술사

"한 지붕 두 가족"에서 "각자도생"으로, 테라젠이텍스는 사업부 분할, 즉 스핀오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2013년에는 신약 개발 부문을 떼어내 '메드팩토'를 설립했고, 2020년에는 유전체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테라젠바이오'를 출범시켰다. 이는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투자 유치를 용이하게 하려는 전략이지만, 때로는 복잡한 지배구조와 잦은 변화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한다.

5.헬로진, 내 유전자에 적힌 미래 설명서

테라젠이텍스의 대표적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헬로진'은 내 몸의 설계도인 DNA를 미리 읽어보고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알려주는 서비스다. 단순히 유전적 위험도만 알려주는 것을 넘어, 흡연이나 비만 같은 생활 습관이 더해졌을 때 질병 발생 위험이 얼마나 달라지는지까지 분석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유아동을 위한 '헬로진 아이'나 대사증후군, 탈모에 특화된 서비스까지 내놓으며 점점 더 개인화된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2025년 3월, 창업주 고진업 회장의 아들 고재훈 씨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책임 경영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13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차입금을 상환하고 시설 자금을 확보하면서 회사의 성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 [우려]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주주총회에서 감사 선임 안건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되며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3%룰'과 80%에 육박하는 높은 소액주주 비율, 그리고 저조한 주주총회 참석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경영 투명성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우려] 관계사 메드팩토의 지분 전량 매각 결정 이후, 매각 절차가 반년 넘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점은 또 다른 우려 사항이다. 당초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추진되었으나, 매각이 지연되면서 자금 유동성 확보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6년 2월 발표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연결 매출액은 2,496억 원, 영업이익은 125억 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산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약 410억 원, 영업이익은 약 -3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 2025년 12월 30일, 회사는 연초에 제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조정된 전망치는 별도 기준 매출액 1,720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으로, 이는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과 대내외 영업 환경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나,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이는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와 기타 판관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3분기

  • 2025년 3분기(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95억 원, 영업이익은 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수치다.

  • 3분기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는 2025년 연간 실적 전망을 일부 수정했다. 이는 하반기 제약업계의 경쟁 심화와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 특히 3분기에는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집행되면서 단기적인 수익성은 다소 저하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2분기

  • 2025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26억 3,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억 8,200만 원으로 75.9%나 급감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 회사 측은 상반기 원외처방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하는 등 매출 성장세는 양호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 수익성이 악화되었다고 설명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32억 2,800만 원으로 36.6% 증가했는데, 이는 영업 외적인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2025년 1분기

  •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71억 8,700만 원, 영업이익은 45억 1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8%, 34.07% 증가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액 431억 7,800만 원, 영업이익 47억 8,700만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3%, 36% 성장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 다만,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이 24억 7,300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는데, 이는 관계기업 투자 관련 손실 등 영업 외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고재훈(13.00%) 창업주 고진업 회장의 장남으로, 2025년 3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가정의학과 의사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경영 참여 가능성이 주목된다.

  • 김성진 외 13인(7.90%) 전 최대주주이자 메드팩토의 대표. 테라젠이텍스와 메드팩토의 관계를 상징하는 인물이었으나, 고재훈 씨의 등장으로 2대 주주로 변경되었다.

  • 유한양행(6.70%) 과거 테라젠이텍스와 공동목적 보유 확약을 맺고 의결권을 위임하는 등 백기사 역할을 했던 주요 주주다. 현재는 주요 주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 자사주(0.58%)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 박시홍(0.45%) 전문의약품 영업 전문가로, 2023년 대표이사로 영입된 후 회사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전환사채권 행사가액 조정으로 지분율이 소폭 변동되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5년 3월 14일, 고진업 회장의 아들 고재훈 씨가 13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3%를 확보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 2024년 11월, 이사회를 통해 최대주주였던 메드팩토 보유 주식 전량(16.65%)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 2022년 12월, 유한양행과의 공동목적 보유 확약이 만료되면서, 유한양행이 보유 지분(당시 7.71%)에 대한 의결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게 되었다.

  • 2020년 10월, 당시 최대주주였던 김성진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17.56%에서 17.07%로 소폭 감소하는 변동이 있었다.

9.주요 계열사

메드팩토

  • 항암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한때 테라젠이텍스가 최대주주였으나 2024년 11월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했다.

  • 주력 파이프라인은 '백토서팁'으로, 다양한 암종에 대한 병용 임상을 진행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대장암 자체 임상은 중단하고 기술이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2025년 매출 39억 원을 기록하며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는 등 재무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이는 테라젠이텍스의 투자 회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테라젠바이오

  • 2020년 4월, 테라젠이텍스의 유전체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어 설립된 비상장 자회사다.

  • 유전체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및 맞춤형 항암 치료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 설립 이후 독립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하며 파이프라인 연구를 진척시키고 있으며, 향후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드팜

  • 약국 체인 사업과 의약품 전문 유통을 영위하는 종속회사로, 테라젠이텍스 제약 사업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전국적인 약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테라젠이텍스가 생산하는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의 유통을 담당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 의약품 유통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그룹사와의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 유한양행과 과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2019년, 유한양행은 보유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최대주주 측에 위임하는 '공동목적 보유 확약'을 체결하며 경영권 안정에 기여하는 백기사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22년 약정이 만료되면서 양사의 관계는 단순한 주요 주주 관계로 전환되었다.

  •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는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등과 경쟁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세계 4번째, 국내 최초로 인간 게놈 지도를 완성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 및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 신약 개발 자회사였던 메드팩토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백토서팁'의 병용 임상을 위해 MSD,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와 협력했으며, 이는 테라젠이텍스의 파이프라인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2월 26일 |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496억 원, 영업이익은 1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2026년 1월 19일 | 박시홍 대표이사의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공시했다. 전환사채권의 행사가액 조정으로 인해 보유 주식 수가 189,393주에서 169,548주로 감소했다.

  • 2025년 12월 30일 | 2025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수정하는 정정공시를 발표했다. 수정된 전망치는 별도 기준 매출액 1,720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이다.

  • 2025년 7월 30일 |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 및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연간 매출 1,800억 원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2025년 5월 8일 | 2025년 1분기 연결 및 별도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이상 증가하며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 2025년 3월 14일 |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따라 최대주주가 김성진 외 6인에서 고재훈 씨로 변경되었음을 공시했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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