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70년 한일흥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2000년에 현재의 상호로 변경한, 충청권을 주력 사업지로 삼는 레미콘 전문 중견기업이다. 반세기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건설 기초 자재 시장에서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198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여 투자자들에게도 비교적 오래 알려진 종목이라 할 수 있다.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 사업장을 둔 덕원산업을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어, 단순한 충청권 기업을 넘어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이 덕원산업의 위치 때문에 특정 지역 개발 테마가 부각될 때마다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2.비즈니스 모델
전체 매출의 95% 이상이 레미콘(Ready-Mixed Concrete) 제조 및 판매에서 발생하는 사실상의 단일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건설 경기가 회사의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임을 의미하며, 전방 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좌우되는 전형적인 건설 자재 기업의 모습을 보여준다.
충청남도의 천안, 당진, 서천, 보령 등지에 자체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며, 해당 지역의 건설 현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지역 기반 영업에 특화되어 있다. 레미콘은 제조 후 90분 이내에 타설해야 하는 특성상, 생산 공장과 건설 현장 간의 물리적 거리가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자 한계로 작용한다.
사업의 핵심 원재료인 시멘트, 모래, 자갈 등을 외부에서 조달하여 배합 후 판매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출렁이는 특징이 있다. 최근 원가율 상승은 2025년 실적이 악화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원가 관리가 기업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3.산업 맥락 - 레미콘
레미콘 산업은 신규 아파트 건설, 도로, 항만, 공장 등 사회기반시설(SOC) 투자와 같은 내수 건설 경기에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대표적인 내수 산업이다. 수출이나 해외 시장 개척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이므로, 국내 건설 시장의 파이가 커지지 않으면 성장에 한계가 명확하다.
제품의 짧은 유통기한(?) 때문에 전국을 단일 시장으로 하는 대기업 독과점 체제가 형성되기 어렵고,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소, 중견 업체들이 난립하는 지역 분할적 시장 구조를 가진다. 모헨즈 역시 충청권이라는 특정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해당 권역의 건설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이나 대규모 국책 사업 발표에 따라 업황이 크게 좌우되는 정책 민감도가 매우 높은 산업이다. 특히 새만금 개발이나 신도시 건설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특정 지역 레미콘 업체들에게 단비와 같은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
4.실적과 재무, 위태로운 줄타기
최근 모헨즈의 실적은 적신호가 켜진 상태로,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19.2% 감소한 81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다. 이는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수량 감소와 판매 단가 하락,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4년까지만 해도 1000억 원대의 매출과 2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하는 듯했으나, 불과 1년 만에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회사가 다시금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는 건설 업황의 회복이라는 외부 변수와 원가 관리라는 내부 역량이 동시에 요구되는 힘겨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악화된 수익성은 주주 환원 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현재 별도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과거에도 꾸준한 배당을 실시하던 기업은 아니었기에 갑작스러운 변화는 아니지만, 투자를 고려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
5.본업보다 유명한 정치테마주 꼬리표
모헨즈 주가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정치테마주'라는 꼬리표인데, 특히 새만금 개발 사업과 깊게 엮여있다. 자회사인 덕원산업이 새만금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새만금 관련 정책이나 뉴스 발표 시 본업인 레미콘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인다.
새만금 테마 외에도 과거 특정 정치인의 정책 관련주로 엮이거나, 자회사의 또 다른 공장이 강원도에 있다는 이유로 남북 경협 및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관련 테마에 편승하는 등 시장의 유행에 따라 다양한 재료에 묶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보다는 수급과 기대감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처럼 잦은 테마주 편승은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변동성을 제공할지 모르나, 기업의 펀더멘털을 보고 장기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피로감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실적 시즌에는 건설 경기 뉴스에, 선거 시즌에는 정치 뉴스에 춤을 추는 등, 본업과 주가가 따로 노는 현상은 모헨즈 투자의 가장 큰 특징이자 리스크라 할 수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새만금 개발 사업과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덕원산업이 새만금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관련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려] 2025년 연간 실적이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점은 가장 큰 우려 사항이다. 이는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수량 감소, 판매 단가 하락, 그리고 원가율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려] 지속적인 이익을 내지 못하는 취약한 펀더멘털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요소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정책 테마에 따른 단기 급등락에 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이 매출액 811.9억 원, 영업손실 28.8억 원을 기록함에 따라, 4분기 역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적자 전환한 것은 연말까지 건설 경기 한파가 지속되었음을 시사한다.
판매량 감소와 원가율 상승이라는 이중고가 4분기에도 이어지며 수익성 악화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의 흐름을 만회하지 못하고 한 해를 마무리한 셈이다.
연간 당기순손실이 38.9억 원에 달해, 4분기에 손실 폭이 확대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본업인 레미콘 사업의 부진이 금융 비용 등 다른 요인들과 맞물려 최종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약 204억 원을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7.00원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여름철 비수기와 지속되는 건설 경기 악화가 겹치며 실적 반등에 실패한 모습이다.
3분기 실적 공시는 11월 14일에 이루어졌으며, 시장의 우려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연간 실적의 적자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 중 하나로 작용했다.
상반기에 잠시 흑자를 기록했던 주당순이익이 다시 적자로 돌아서면서, 실적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뚜렷한 실적 개선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하반기를 시작했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에는 약 23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주당순이익(EPS)은 32원을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1분기의 부진을 일부 만회한 것이나, 연간 실적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건설 경기 부진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으나, 2분기에 소폭의 이익을 남기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기 보고서는 8월 14일에 제출되었다.
2분기의 일시적인 흑자는 기저효과 또는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으며, 당시 레미콘 판가 인상 노력 등이 일부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약 160억 원으로, 주당순이익(EPS)이 -89.92원을 기록하며 매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는 연간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전통적인 건설업계 비수기인 동절기의 영향과 더불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 등으로 건설 경기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 1분기 실적에 직격탄이 되었다.
분기 보고서는 5월 14일에 제출되었으며, 저조한 실적은 연초부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김기수(32.01%): 모헨즈의 명예회장으로, 회사에 대한 확고한 지배력을 가진 최대주주이다.
김형민(0.40%): 대표이사로, 특수관계인에 포함되어 있다.
자사주(2.75%):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6월, 회사는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과거 수년간 최대주주인 김기수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에는 큰 변동이 없었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꾸준히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를 취득하거나 해지하는 등 유동적인 자사주 정책을 펼치고 있다.
9.주요 계열사
덕원산업
레미콘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모헨즈의 핵심 종속회사이다.
공장이 새만금 개발 부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모헨즈가 '새만금 테마주'로 분류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모헨즈의 연결 실적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며, 덕원산업의 실적은 곧 모헨즈의 실적과 직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국내 레미콘 시장은 유진기업, 삼표산업, 한일시멘트, 쌍용C&E 등 대형사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헨즈는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강자 포지션을 점하고 있다.
2024년 2월, 천안·아산 지역에서 한일산업 등 17개 레미콘 업체와 함께 가격 및 물량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다. 이는 지역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업계의 관행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주요 사업이 레미콘 제조 및 판매에 집중되어 있어 시멘트, 골재 등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하며, 원자재 공급사와의 안정적인 관계 유지가 사업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11.공시 및 뉴스
2026-02-25: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감소 및 영업손실 전환, 당기순손실 전환을 공시했다.
2025-12-11: 제5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했다.
2025-11-14: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025-08-14: 2025년 반기 보고서를 제출했다.
2025-06-25: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5-05-14: 2025년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며 부진한 연초 실적을 공개했다.
2025-03-13: 제55기(2024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공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