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대한민국 레미콘 산업의 절대강자로, 1979년 유진종합개발을 통해 레미콘 사업에 뛰어든 이후 공격적인 M&A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중견그룹 유진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다.
주력인 레미콘 사업 외에도 아스콘, 골재 등 기초 건자재 생산부터 건자재 유통, 금융, 물류, IT, 미디어, 레저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레미콘, 아스콘, 골재 등 건설 현장에 필수적인 기초 건축자재를 생산하여 건설사 및 현장에 직접 판매하는 B2B 사업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국적인 생산 및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자랑한다.
2013년부터는 기초 자재부터 마감 자재까지 아우르는 건자재 유통 사업에 진출하여 건설 현장별 맞춤형 자재를 원스톱으로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레미콘 사업과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자회사인 유진투자증권, 유진자산운용 등을 통해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유진로지스틱스를 필두로 한 물류 사업, YTN 인수를 통한 미디어 사업까지 진출하여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모델의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
3.건자재 산업
레미콘 산업은 전형적인 내수 산업이자 지역 산업의 특성이 짙어, 각 지역의 건설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히 대규모 주택 공급이나 SOC 투자가 활발할 때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시멘트, 골재 등 원자재 가격 변동에 매우 민감한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어 원가 관리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며, 최근 시멘트 가격 상승이 레미콘 판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레미콘 공장 가동률이 급락하는 등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유진기업과 같은 대형사들은 규모의 경제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4.M&A로 성장한 레미콘 공룡
유진그룹의 역사는 인수합병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적극적인 M&A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왔다. 특히 2016년 (주)동양 인수는 레미콘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결정적인 한 수로 평가받는다.
동양 인수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생산 네트워크를 단숨에 전국구로 확대했으며, 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최근에는 보도전문채널 YTN을 인수하며 미디어 산업에도 진출하는 등, 건자재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이종 산업으로의 M&A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5.오너 2세 유경선 회장과 3세 유석훈 사장 체제
창업주 유재필 명예회장의 장남인 유경선 회장이 2004년부터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으며, 그의 리더십 아래 유진그룹은 수많은 M&A를 성공시키며 재계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최근 유경선 회장의 장남인 유석훈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석훈 사장은 2014년 유진기업에 입사한 후 경영지원, 재경 등 핵심 부서를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유경선 회장과 두 동생이 각각 그룹 전반, 금융, 홈센터 사업을 나누어 맡는 형태로 형제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장남인 유석훈 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건설 경기 회복 및 수도권 중심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레미콘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관련 레미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우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 경기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레미콘 출하량 감소와 원재료비 상승이 2025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경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우려] 오너 일가와의 부동산 거래 및 사익편취 의혹에 대한 공정위 조사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다. 이는 기업 이미지 실추는 물론,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워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3,3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48억 8,700만 원으로 36.6% 줄었다.
회사 측은 레미콘 출하량 감소, 원재료비 상승, 그리고 판매비와 관리비 증가를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은 19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으나,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손실 규모는 큰 폭으로 축소되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0.9% 급감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3분기 실적은 매출 3,202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 순이익 36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규모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나타나 비영업 부문에서의 이익 발생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자회사인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7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76억 원, 영업이익은 110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은 898억 원으로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투자 자산 처분이나 평가 이익 같은 영업 외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6,310억 원, 영업이익은 94% 급감한 20억 원에 그쳐 본업의 어려움이 지속되었음을 보여준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3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90억 원을 내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8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는데, 이는 비영업 부문에서의 이익이 영업 손실을 만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멘트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레미콘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영업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유경선(11.54%): 유진그룹 회장으로, 창업주 유재필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그룹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유창수(6.85%): 유경선 회장의 동생으로,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을 맡아 금융 부문을 이끌고 있다.
남부산업(주)(4.60%): 유진그룹의 계열사로, 특수관계인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11.35%):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으로,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약 877만 주에 달한다.
유진기업(주)우리사주조합(0.04%):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지분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01년,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처음 자사주를 취득하기 시작했다.
2008년 9월, 계열사 합병과 공격적인 자사주 신탁 계약을 통해 자사주 비중을 18%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2014년과 2016년, 2017년에 걸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썼다.
2024년, 유경선 회장 형제가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천안기업의 지분을 유진기업이 246억 원에 매입하였다.
9.주요 계열사
동양
건설 및 레미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유진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이다.
최근 ESG 경영을 강화하며 부패방지(ISO 37001) 및 규범준수(ISO 37301) 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
도심형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신규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유진그룹의 금융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주식 중개, 기업 금융(IB), 자산관리(WM)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년 3분기, 브로커리지 및 금융상품 수익 개선, IB 부문 성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8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IB 딜과 PF 등을 통해 성장성을 모색하고 있다.
유진로지스틱스
3PL, 건자재 물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국내외 물류 서비스를 총괄하는 종합 물류 기업이다.
그룹의 주력 사업인 레미콘 및 건자재 유통 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물류 자동화 시스템 및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스마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2일: 계열사 동양, 부패방지 및 규범준수 경영시스템(ISO 37001, ISO 37301) 통합 인증 획득.
2026년 3월 5일: 임직원 대상 AI 역량 강화 교육을 개설하며 스마트 경영 가속화를 선언했다.
2026년 2월 27일: 2025년 연간 실적 공시. 레미콘 출하량 감소와 원재료비 상승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2026년 1월 26일: 계열사 동양, AI 데이터센터 사업 부지 확보 목적으로 그룹 창업주 소유의 부천 토지를 320억 원에 매입.
2025년 11월 14일: 계열사 유진투자증권,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82억 원의 당기순이익 기록.
2025년 9월 29일: 오너 3세 경영 승계 작업과 관련하여 높은 자사주 비율(11.35%)이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자사주 활용 방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