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제품인 시멘트를 중심으로 레미콘, 레미탈 등 시멘트 2차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각 제품은 건설 공정의 필수 자재로 사용되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분포된 생산 공장과 유통 기지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특히 1991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레미탈'은 물만 부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으로 건설 현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등 순환자원을 대체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원가 절감과 ESG 경영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다.
3.시멘트 산업
시멘트 산업은 대표적인 국가 기간산업이자 내수 의존도가 높은 장치 산업으로, 건설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해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은 과점 시장 형태를 띤다.
최근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3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업황 부진을 겪고 있으며, 이는 시멘트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는 시멘트 업계에 큰 도전 과제이자 기회로, 질소산화물 저감 설비(SCR) 도입과 순환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등 친환경 설비 투자가 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4.공룡의 탄생 한일현대시멘트 합병
2017년 현대시멘트 인수를 시작으로 오랜 기간 밑그림을 그려온 한일현대시멘트와의 합병이 2025년 11월 1일부로 마침내 완성되었는데, 이는 단순히 덩치를 키우는 것을 넘어 중복 투자 제거와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의 신호탄이었다.
이번 합병으로 한일시멘트는 단숨에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서는 업계 1위 사업자로 등극했으며, 기존의 과점 체제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
합병의 효과는 즉각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 업황 부진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뭉쳐야 산다'는 절박함이 만들어낸 생존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5.ESG, 이제는 생존의 문제
'굴뚝 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핵심 가치로 선포하고, 2022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투명한 정보 공개에 나서고 있다.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질소산화물 감축 설비(SCR) 도입 등 2027년까지 3,7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친환경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넘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인식된다.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 순환자원을 시멘트 소성로의 대체 연료로 사용하여 천연자원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등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점차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11월 1일 자회사 한일현대시멘트를 흡수합병하며 업계 1위의 '공룡 시멘트사'로 발돋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성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합병을 통해 중복 투자를 줄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1991년 이후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전방 산업의 부진이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아파트 착공 물량 감소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등이 겹치며 단기간에 의미 있는 출하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강화로 인해 친환경 설비 투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는 시멘트 업계의 수익성에 지속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수조 원대의 설비 투자가 집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추가적인 재원 마련이 필요해 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기준, 연결 매출액은 1조 4,238억 원, 영업이익은 1,31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8.2%, 51.4% 감소하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는 건설 경기 위축에 따라 주력 제품인 시멘트와 레미탈, 레미콘 등 2차 제품의 출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속되는 건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과 동일한 주당 1,00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단기 실적 변동성보다는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우선하겠다는 경영진의 판단으로 해석된다.
2025년 12월 30일, 부산공장의 토지와 건물을 매각함에 따라 해당 공장에서의 레미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으며, 이는 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부산공장의 매출액은 2024년 기준 약 294억 원으로, 향후 인근 공장을 통해 대체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1~9월) 연결 매출액은 1조 6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51억 원으로 51.2% 급감했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여겨졌던 레미탈 사업의 영업이익이 51.5%나 줄어들고 레미콘 사업은 적자로 전환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3,577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2%, 30.81% 감소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건설 현장의 공정 중·후반부에 투입되는 레미탈의 수요 감소는 건설 착공이 줄고 준공 단계 현장마저 빠르게 소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2025년 11월 1일부로 한일현대시멘트와의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했으며, 이는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해 불황을 타개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다. 합병 법인은 자산 및 매출 규모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되어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25년 2분기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4,10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55.6%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방 산업인 건설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멘트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일현대시멘트와의 합병을 공식화하며 위기 극복에 나섰다. 2025년 7월 17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시멘트 사업 부문의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합병 비율은 한일시멘트 보통주 1주당 한일현대시멘트 보통주 1.0028211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결정되었으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5년 11월 21일로 계획되었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덩치 키우기를 넘어 경영 혁신을 통해 불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25년 1분기
1분기 영업이익이 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 급감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는 국내 시멘트 전체 출하량이 21.8%나 급감한 업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다른 시멘트 업체들 역시 비슷한 수준의 실적 부진을 겪었다.
2025년 3월 17일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통해 시멘트 산업이 막대한 초기 투자비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장치 산업이자 내수 중심 산업임을 재확인했다. 신규 진입이 어렵다는 점은 기존 사업자에게는 강점이지만, 전방 산업인 건설 경기에 수요가 즉각적으로 연동되는 구조적 한계 또한 명확하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한일홀딩스(59.84%): 그룹의 지주회사로, 안정적인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허기호 회장이 한일홀딩스의 지분 31.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우덕재단(4.02%): 허채경 창업주가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꾸준히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허동섭(2.62%): 허채경 창업주의 3남이자 한일시멘트 명예회장이다.
허남섭(1.79%): 허채경 창업주의 4남이다.
허서연/허서희(0.90%): 허동섭 명예회장의 자녀들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18년 7월, 기존 한일시멘트가 지주회사인 한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한일시멘트로 인적분할하면서 지배구조가 개편되었다. 분할 초기 한일홀딩스의 한일시멘트 지분율은 8%에 불과했으나, 이후 지분 맞교환 등을 통해 지주회사 요건(자회사 지분 20% 이상)을 충족시켰다.
2020년 5월, 현대시멘트 인수를 위해 설립했던 특수목적법인(SPC) 'HLK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며 '한일홀딩스 → 한일시멘트 → 한일현대시멘트'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완성했다.
2025년 11월 1일, 종속회사였던 한일현대시멘트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 신주가 발행됨에 따라, 최대주주인 한일홀딩스의 지분율이 기존 63.5%에서 59.8%로 소폭 감소했다.
9.주요 계열사
한일홀딩스
한일시멘트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관리 및 신규사업 투자를 담당한다.
1969년 상장 이후 2025년까지 56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허기호 회장을 중심으로 한 오너 일가가 안정적인 지분율을 확보하여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일산업
레미콘, 아스콘, 골재 등 건설 기초자재를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한일시멘트와 함께 그룹의 건자재 사업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전국적인 생산 및 유통망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울랜드
과천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파크로,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한다.
그룹의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멘트 등 건자재 사업과는 이질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새로운 콘텐츠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과거 동양시멘트, 쌍용양회(현 쌍용C&E) 인수전에서는 고배를 마셨으나, 2017년 현대시멘트(현 한일현대시멘트) 인수에 성공하며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일현대시멘트와의 합병으로 2024년 기준 단순 합산 매출액이 약 1조 7,400억 원에 달해, 오랜 경쟁사인 쌍용C&E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국내 시멘트 시장은 한일시멘트를 포함해 쌍용C&E,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등 6개사 체제로 재편되어 과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건설 경기 변동에 따라 유사한 실적 추이를 보이며 경쟁과 협력을 반복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10일: 2025년 연간 연결 매출액 1조 4,238억 원, 영업이익 1,3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2%, 51.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2월 30일: 자산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부산공장 토지 및 건물을 매각하고, 해당 공장의 레미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16일: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1월 3일: 한일현대시멘트와의 흡수합병 절차가 11월 1일부로 완료되었음을 이사회 결의 및 공고를 통해 보고했다.
2025년 8월 13일: 2025년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4,10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7월 17일: 경영 효율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한일현대시멘트를 흡수합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