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대한민국 대표 워터스포츠 브랜드로, 2014년 래쉬가드를 필두로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파도를 타기 시작했다. 서핑, 다이빙 등 전문 영역은 물론 실내 수영, 피트니스, 라이프스타일 의류까지 아우르며, 물과 관련된 모든 활동의 동반자를 자처하고 있다.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사업 확장의 돛을 올렸고, 2022년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유명한 더네이쳐홀딩스에 인수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으나, 엔데믹 전환과 함께 폭발한 여행 및 레저 수요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증명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제품인 래쉬가드, 수영복, 네오프렌 슈트 등 고기능성 워터스포츠 의류 및 용품을 직접 기획, 디자인하여 생산 및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델이 핵심이다. 자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직영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며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계절적 매출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피트니스, 요가 등 애슬레저 라인과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또한, 워터스포츠에 특화된 선스틱,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등 '배럴 코스메틱스'를 론칭하여 뷰티 시장까지 넘보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배럴걸'로 발탁하는 스타 마케팅과 국가대표 선수 후원, 수영 대회 개최 등 전문성을 강조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병행한다. 이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와 브랜드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객이 직접 프리다이빙, 아티스틱 스위밍 등을 배워보는 '워터 스포츠 체험 클래스'를 운영하며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3.워터스포츠 시장
소득 수준 향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으로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워터스포츠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핑, 다이빙, 패들보드 등 과거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해양 레저 스포츠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중화되며 관련 의류 및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래쉬가드의 대중화는 워터스포츠웨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일등 공신으로 꼽히며, 기능성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도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배럴과 같은 전문 브랜드를 필두로 다양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워터스포츠 라인을 강화하며 시장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상 스포츠 제품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6.7%의 성장이 예상될 만큼 유망한 시장이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양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4.파도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배럴의 시작은 서핑, 스노보드 등 액션 스포츠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했다. 2010년 서종환 창업주는 '엑스엑스엘'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2014년 '서퍼들이 꿈꾸는 최고의 파도'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 '배럴'을 론칭했다. 그는 스노보드 멀티숍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의 빈틈을 포착했고, 한국인 체형에 맞는 핏과 차별화된 디자인의 래쉬가드를 선보이며 단숨에 시장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후 전자상거래 전문가인 이상훈 대표와의 공동 대표 체제를 통해 유통 및 경영 효율성을 높이며 시너지를 창출했다. 현재는 더네이쳐홀딩스에 인수된 후 박영준 대표 체제 아래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5.래쉬가드 제국, 그 너머를 향해
배럴의 역사는 대한민국 래쉬가드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배우 민효린을 초대 '배럴걸'로 내세운 것을 시작으로 고준희, 소녀시대 유리, 나나 등 당대 가장 핫한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며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는 래쉬가드를 단순한 기능성 의류가 아닌, 여름철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각인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래쉬가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실내 수영복, 애슬레저, 코스메틱 라인으로 꾸준히 영토를 확장했으며, 최근에는 '피너츠', '츄파춥스' 등 의외의 브랜드와 협업하며 브랜드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수영 꿈나무 육성 및 국가대표 후원, 자체 수영 대회 개최 등 워터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단순한 의류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최대주주인 더네이쳐홀딩스의 자금력과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등에 업고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기존 워터스포츠 1위 이미지를 넘어 '한국의 룰루레몬'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대] 엔데믹 전환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과 레저 활동 수요가 폭발하며 주력 제품인 래쉬가드, 수영복 등 워터스포츠웨어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여름 성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우려]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국내 소비 심리 위축과 경쟁 심화 속에서 워터웨어에 편중된 계절성을 극복하고 사계절 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은 아직 집계 중이나, 2026년 3월에 2025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다소 부진했으나, 겨울 시즌 실내 수영 인구 증가 및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 4분기 실적을 어느 정도 방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3분기
3분기 매출액은 약 238억 원, 주당순이익(EPS)은 403원을 기록하며 여름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6.5%, 영업이익은 21.7% 감소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소비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워터라인의 다양한 수영 제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며 선방했으나, 전체적인 실적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25년 2분기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둔 2분기에는 약 155억 원의 매출과 93원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래쉬가드 등 주력 제품의 선주문과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시기였다.
2025년 1분기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약 113억 원, 주당순이익(EPS) 49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와 실내 수영 및 피트니스 등 사계절 스포츠에 대한 관심 증가가 비수기 실적을 견인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주)더네이쳐홀딩스(48.95%)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로 유명한 패션 기업으로 2022년 배럴의 경영권을 인수하여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2년 7월, (주)더네이쳐홀딩스가 기존 최대주주였던 젠앤벤처스(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47.7%를 약 760억 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하는 대규모 지분 변동이 있었다.
2023년 3월에는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를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 운전자금을 확보하며 재무구조를 강화했다.
9.주요 계열사
(주)더네이쳐홀딩스
배럴의 경영권을 보유한 모회사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NFL 어패럴', 'JEEP' 등의 라이선스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배럴 인수를 통해 기존 아웃도어 및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워터스포츠 및 애슬레저 분야까지 확장하며 종합 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배럴의 해외 시장, 특히 중국 시장 공략에 더네이쳐홀딩스가 기존에 구축해 둔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백애락(심천)체육용품유한공사
중국 심천에 위치한 100% 자회사로, 중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2018년 설립된 이래로 심천, 광저우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최근 중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양 스포츠와 애슬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적인 시장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주)더네이쳐홀딩스와는 모회사-자회사 관계로, 단순한 지분 관계를 넘어 브랜드 운영, 마케팅, 해외 진출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성공 신화를 '배럴'에서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애슬레저 시장에서는 젝시믹스, 안다르 등 전문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통적인 워터스포츠웨어 시장에서는 아레나, 랠리, 스피도 등 오랜 역사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2025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2025년 11월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누적 매출 507억 원, 누적 영업이익 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6월 리오프닝 수혜와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로 증권사에서 긍정적인 리포트가 발표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3년 3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2022년 7월 더네이쳐홀딩스로의 인수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고 박영준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새로운 경영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