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확장현실(XR) 기술 전문 기업으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XR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6년 KAIST 박사과정 출신들이 창업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2023년 7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원격 협업, 콘텐츠 제작, 디지털 트윈 등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다양한 XR 솔루션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한화,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유럽과 북미 시장에도 진출하여 글로벌 XR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자체 개발한 XR 소프트웨어 엔진 '트랙(Track)'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거나, 고객사의 특정 요구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하여 공급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는 단순 외주 개발과는 달리 한번 개발된 솔루션을 여러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구조다.
주요 제품으로는 원격 협업 솔루션 '리모트(Remote)', 코딩 없이 XR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메이크(Make)', 제작된 콘텐츠를 시각화하는 '뷰(View)', 그리고 산업 현장을 3차원으로 복제하여 관리하는 '트윈(Twin)' 등이 있으며, 이들을 통해 고객사는 출장비 절감, 생산성 향상, 교육비 절감 등의 실질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집중하여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최근에는 웹 기반 XR 콘텐츠 제작 및 배포 플랫폼 '스퀘어스(SQUARS)'를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향후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3.산업 맥락 - 확장현실(XR) 및 스마트 팩토리
버넥트가 속한 확장현실(XR) 산업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아우르는 분야로, 5G 통신 기술의 발전과 함께 게임,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제조, 의료, 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XR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버넥트가 주력하는 산업용 XR 시장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설계, 개발, 제조 및 유통 등 생산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한 지능형 공장을 의미하며, XR 기술은 원격 설비 유지보수, 작업자 교육, 안전 관리 등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국내외적으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버넥트의 XR 솔루션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역시 스마트 팩토리 보급 및 고도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4.기술력, 그 잡채
버넥트의 핵심 경쟁력은 단연 독자적으로 개발한 컴퓨터 비전 기반의 XR 엔진 '트랙(Track)'에서 나온다.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 없이 자체적으로 엔진을 개발했기 때문에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까다로운 산업 현장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0.03초 미만의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트랙 엔진은 산업 현장의 설비나 장비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추적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작업 환경의 변화에도 강건하게 대응하는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이는 현장 작업자가 AR 정보를 통해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G20 우수 인프라 기술 사례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을 받았으며, 국내외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누적 39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는 버넥트가 단순한 솔루션 제공 기업을 넘어 XR 기술을 선도하는 테크 기업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5.한화의 PICK, 그리고 글로벌을 향한 야망
2022년 한화그룹이 버넥트에 100억 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은 시장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방산, 항공우주,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을 보유한 한화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버넥트의 원격 협업 솔루션을 도입하여 무기 정비에 활용하는 등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버넥트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일찍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AR 기술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미국에도 지사를 설립하여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증 프로젝트(PoC)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과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ES, MWC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기술력을 알리는 등 글로벌 XR 플랫폼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한화그룹이 2022년 1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8.05%를 확보한 이후, 한화시스템 등 계열사와의 협력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산 분야를 시작으로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XR 솔루션 적용이 확대될 경우, B2B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려] XR 산업의 개화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매출 규모가 인건비 및 연구개발비를 감당하지 못해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폭발적인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의미 있는 고객 다변화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대] 정부의 AI 기술 국방 분야 적용 확대 기조에 따라 버넥트의 XR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으며,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되는 등 국방 관련 수주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와의 협력 소식은 로봇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주며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 따르면, 한 해 전체 매출액은 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88억 원, 당기순손실은 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7%, 58.0% 개선되었다.
4분기 실적은 연간 및 3분기 누적 실적을 통해 역산해 볼 수 있으며, 회사는 연간 실적 발표에서 국내외 경기 침체 및 고객사의 투자 지연을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실 폭을 크게 줄인 것은 비용 효율화 노력과 고수익성 사업 위주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일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되며, 2026년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은 9월 확정 공시를 통해 발표되었으며, 매출액은 6억 8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억 9천만 원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첫 실적을 공시했던 2023년 3분기 매출(27억 원)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로,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 계획 연기 및 지연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서 현재는 외형 성장보다는 연구개발 및 사업화 노력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보고서는 9월 15일 기재정정을 통해 공시되었으며, 상반기 전체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또한 4% 늘어나며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던 흐름이 2025년 상반기에도 일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에는 정부의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호재가 있었으나, 이것이 당장 2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보고서는 5월 14일에 제출되었으며, 이를 통해 연초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다.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10억 원, 영업손실은 37억 원을 기록했으며, B2G와 B2B 부문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애플 비전프로 출시 등으로 XR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솔루션 관련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1분기 실적은 향후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하태진 (35.46%): 버넥트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카이스트 UVR Lab 출신으로 국내 XR 기술 1세대 전문가로 꼽히며, 회사의 기술 개발과 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주)한화 (8.05%): 2022년 1월 1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2대 주주가 된 이후, 한화시스템 등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버넥트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케이비인베스트먼트 (지분율 변동 가능성 있음): 2025년 6월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를 제출했으며, 벤처캐피탈로서 재무적 투자자 역할을 하고 있다.
박노영 (0.09%): 등기임원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동락 (0.12%): 미등기임원으로, 2024년 중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여 지분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2년 1월, (주)한화가 1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8.05%를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합류, 이는 버넥트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2023년 7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하며 공모주 발행을 통해 일반 주주 구성이 대폭 확대되었다.
2025년 6월, 케이비인베스트먼트가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하며 주요 재무적 투자자로서의 지분 보유 현황을 알렸다.
2026년 1월, 최대주주인 하태진 대표가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하며 지분 변동 내역을 공시했다.
2024년부터 2025년에 걸쳐 박동락 미등기임원 등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면서 임원들의 지분 보유량이 소폭 변동되었다.
9.주요 계열사
VIRNECT Europe GmbH
202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설립된 100% 자회사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럽의 선진 XR 핵심 원천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연구하고, 현지 인력을 확보하여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국내보다 XR 산업이 비교적 성숙한 유럽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현지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주)신원스틸
2025년 10월 30일,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분 75%를 약 118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버넥트의 XR 솔루션을 제조업 현장에 직접 적용하고,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버넥트의 첫 번째 국내 계열사로 편입되어, 그룹사 전체의 외형 성장과 함께 XR 기술의 실증 사례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타사와의 관계
한화그룹: 단순한 재무적 투자 관계를 넘어, (주)한화, 한화시스템,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주요 계열사와 긴밀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한화시스템과는 원격 무기 정비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한화토탈에너지스 해외 공장에 원격 유지보수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유니트리 (Unitree): 중국의 유명 휴머노이드 및 4족 보행 로봇 개발사인 유니트리의 로봇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는 버넥트가 기존 XR 솔루션에 로봇 기술을 결합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특히 2대 주주인 한화그룹의 로봇 사업 전략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넷티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에 전문성을 가진 메타넷티플랫폼과 AR 부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협력은 버넥트의 AR 솔루션을 MS 애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개발하고, 홀로렌즈2와 같은 디바이스와 결합하여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쟁 관계: 국내 대부분의 AR/VR 기업들이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등 B2C 시장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버넥트는 설립 초기부터 산업용 B2B 시장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처리 속도, 원격 정확성, 맞춤형 솔루션 제공 능력 등에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XR 솔루션 기업들과 기술력으로 경쟁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2-26: 2025년 연간 실적 공시. 매출액은 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88억 원, 53억 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발표했다.
2025-10-30: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 결정 공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신원스틸의 지분 75%를 118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2025-07-29: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통해 신규 수주 계약을 알렸다.
2025-06-10: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연구개발사업 국책과제에 선정되었다고 공시했다.
2025-04-23: 정부의 AI 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 사업 기업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4-09-19: 한국IR협의회에서 한화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 기대감과 함께, 지속적인 영업적자는 리스크 요인이라는 분석 리포트를 발간했다.
2023-07-26: 기술성 평가 A·A 등급을 받고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