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원래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연성회로기판(FPCB)을 주력으로 하던 IT 부품 기업이었으나, 30년 넘게 갈고닦은 필터 기술을 바탕으로 수처리, 반도체, 수소차 등 첨단 소재 분야는 물론 혈액투석기 같은 바이오-헬스케어 영역까지 넘보는 기술 융합형 기업으로 변모했다.
FPCB 사업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고, 그 동력을 바탕으로 멤브레인 필터라는 원천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수소차, 그리고 가장 잠재력이 큰 의료기기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사업인 FPCB(연성회로기판) 및 PBA(인쇄회로기판 조립)는 베트남 생산기지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며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도체 CMP 공정용 필터, 수소차 연료전지용 가습막 및 고분자전해질막(PEM) 등 첨단 산업 분야에 핵심 필터 소재를 공급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필터는 국산화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멤브레인 필터 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 필터) 국산화에 성공하여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향후 필터 판매는 물론 관련 장비와 AI 기반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3.IT와 바이오를 아우르는 첨단 부품소재 산업
연성회로기판(FPCB) 산업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전방산업의 기술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본집약적 장치 산업으로, 소형화, 경량화 추세에 따라 고집적, 고부가가치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멤브레인 필터 산업은 반도체, 바이오, 수처리,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를 공급하는 기술 집약적 분야로, 한 번 시장에 진입하면 기술적 해자와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공급 관계를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혈액투석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추세와 만성질환 환자 증가로 인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동안 소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해왔기에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내수 시장 확보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4.필터 하나로 우주까지 갈 기세
시노펙스의 필터 기술은 단순히 물이나 공기를 거르는 수준을 넘어선다. 반도체 웨이퍼를 나노미터 단위로 연마하는 CMP 공정의 슬러리 필터부터, 수소와 산소가 만나 전기를 만드는 수소차 연료전지의 심장부인 고분자전해질막(PEM)과 가습막까지 만들어내며 첨단 기술의 최전선에 서 있다. 심지어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람의 피를 걸러주는 혈액투석기 필터까지 국산화에 성공, 사실상 거를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루는 '필터 명가'의 길을 걷고 있다. 마치 "이 세상에 우리가 못 거르는 건 없다"고 외치는 듯, 그들의 기술 포트폴리오는 상상 이상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5.베트남의 큰손, FPCB 공장의 진화
삼성전자 MX사업부의 1차 협력사로서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베트남 공장은 시노펙스의 든든한 자금줄이다. 단순히 부품을 납품하는 것을 넘어, 자동화 라인을 자체 기술로 구축하여 품질과 생산성을 인정받아 삼성전자로부터 우수 협력사 상을 받기도 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스마트폰용 소형 기판 생산에 머물지 않고, 전기차 배터리나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대형 FPCB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베트남 생산기지를 미래 성장의 전초기지로 키우고 있다. IT 부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바이오 같은 신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튼튼한 허리가 되어주는 셈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혈액투석기, 반도체용 필터 등 기존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부품들의 국산화 성공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특히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는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이후 국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기대] 주력 사업인 FPCB(연성회로기판)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용 FPCB라는 신규 시장에 진출하여 미래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고객사로부터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되는 등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앞두고 있어 주주들의 기대가 높다.
[우려] 신규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및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는 단기적으로 회사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이러한 투자성 비용 지출이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향후 투자 회수 및 수익성 개선 여부가 관건이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비용 증가와 FPCB 사업의 일시적인 원가율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 이는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준비 중인 반도체용 케미컬 필터의 양산 준비 및 5나노 제품 개발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
FPCB 사업 부문은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2026년 1분기부터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부품 공급을 확정하며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폐수처리 시스템 설치 공사 기간 동안 부산사업장이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셧다운)된 점도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매출은 708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신사업 분야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용 케미컬 필터 사업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성능 문제로 지연되었던 고객사 테스트를 위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제출했으며, 연말까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혈액투석 사업 부문에서는 유럽 CE MDR 인증을 위한 환자 임상에 성공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관련 임상 결과를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76.5억 원, 영업이익은 30.86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의 수처리 사업 부문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기존의 PVDF 멤브레인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처리 분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전기차용 FPCB 사업은 베트남 신공장 준공 이후 고객사의 실사를 통과하고 공급 업체로 최종 선정되는 등 양산을 위한 최종 개발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73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혈액투석 사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 식약처로부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 11종에 대한 품목허가를 추가로 획득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반도체 필터 사업의 핵심인 10나노급 ePTFE 멤브레인 소재 및 필터 패키지 기술까지 완전한 국산화에 성공하며, 첨단 반도체 필터 생산 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시노다이나믹스 (9.9%) 사실상의 지배주주 역할을 하는 회사로, 시노펙스의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며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노텍스 (9.87%) 마스크 및 필터 제조·판매 비상장 회사로, 손경익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있어 실질적인 지배 관계에 있다.
손경익 (0.01%) 시노펙스의 대표이사로, 무상증자 등을 통해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이진희 (0.67%) 시노텍스 대표이사 겸 시노펙스 이사회 의장으로, 개인 명의로도 상당수의 주식을 보유하여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자사주 (0.0%)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2월 5일, 사실상 지배주주인 시노다이나믹스는 보유 주식 수가 직전 보고일 대비 157만 6100주 증가한 911만 8724주(지분율 9.9%)라고 공시했다. 다만, 유상증자 등으로 전체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지분율 자체는 소폭 감소했다.
2026년 2월 4일, 손경익 대표이사는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 취득으로 보유 주식 수가 604주 증가한 1만 2704주(지분율 0.01%)가 되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1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형 무상증자를 실시하여 주주 환원 정책을 실천했다.
9.주요 계열사
시노펙스바이오필터
시노펙스의 필터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및 메디컬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핵심 계열사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필터)의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며, 식약처 품목허가 및 해외 인증을 통해 국산화와 수출을 이끌고 있다.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의료기기, 이동형 혈액투석기 등 관련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위엔텍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적용한 폐수처리 시스템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다.
국내 최초로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하여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폐수처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부산사업장에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시노펙스의 수처리 사업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계열사다.
SYNOPEX VIETNAM
베트남에 위치한 FPCB(연성회로기판) 및 IT 부품 생산을 총괄하는 해외 핵심 거점이다.
기존 스마트폰용 소형 FPCB 생산을 넘어,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대형 스마트 FPCB 모듈까지 생산 영역을 확장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베트남 옌퐁 지역에 대규모 신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완성차 업체인 빈페스트(Vinfast)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삼성전자는 FPCB 사업 부문의 가장 중요한 핵심 고객사로, 스마트폰용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부품 공급을 확정하는 등 파트너십이 공고하다.
롯데케미칼로부터 수처리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MBR(막분리 생물반응조) 관련 기술과 사업권을 확보, 기존 PVDF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처리 분야의 독보적인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LG화학으로부터 PVDF(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 멤브레인 사업을 인수하며 수처리 필터 소재의 내재화 및 기술 고도화를 이루었다. 이는 롯데케미칼 수처리 사업 인수와 더불어 시노펙스가 수처리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비브라운코리아 등)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혈액투석 관련 제품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혈액회로(Blood Line)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및 유럽 인증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들과는 첨단 반도체 공정용 케미컬 필터의 국산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10나노 및 5나노급 필터 개발에 성공하고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해수담수화 발전 협의체에 참여하여, 정부 및 주요 기업들과 함께 기술 개발 및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2026년 2월 5나노급 반도체 케미컬 필터 개발 성공 소식을 알리고, '세미콘 코리아'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2026년 2월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나, 신사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2026년 1월 인공신장기용 이동형 정수기가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으며, 여행 투석 플랫폼 '넥스케어(NEXCARE)'를 공식 출시하며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2025년 12월 배우 여진구를 홍보대사로 발탁하고, 주주 소통 강화를 위한 라이브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IR 활동을 강화했다.
2025년 11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형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2025년 8월 롯데케미칼의 수처리 사업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8월 개발 중인 혈액여과기의 유럽 CE MDR 인증을 위한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2025년 3월 국산화에 성공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모로코에 수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첫 수출 성과를 알렸다.
2024년 4월 베트남 옌퐁에 대규모 스마트 FPCB 모듈 공장을 준공하며 전기차 부품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