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대한민국 초등교사 90% 이상이 수업에 활용하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업계 1위 에듀테크 기업이다. 이 플랫폼의 막강한 교사 네트워크와 650만 건 이상의 방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2022년 검정 교과서 시장에 진출하여 단숨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주력 사업은 디지털 교육 플랫폼 운영, 초등 검정 교과서 출판이며, 이외에도 교구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아이스크림몰'과 교사들을 위한 원격 연수 플랫폼 '아이스크림 원격교육연수원'을 운영하며 교사 생태계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디지털 수업 지원 플랫폼 '아이스크림S'의 압도적인 현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교과서 사업에 진출, 교사들이 플랫폼과 연동되는 자사 교과서를 자연스럽게 채택하게 만드는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구축했다. 이는 신규 진입자에게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핵심 동력으로 기능한다.
교사 전용 이커머스 플랫폼 '아이스크림몰'은 초등 온라인 교구 시장의 약 91%를 점유하며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교사들이 학교 예산을 통해 수업 준비물을 구매하는 B2G(기업-정부 간 거래) 성격이 짙어 경기 변동에 둔감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아이스크림 원격교육연수원' 운영을 통해 교사들과의 끈끈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과 교과서, 커머스로 이어지는 자사 서비스 생태계의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며, 잠재적인 사업 확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기반이 된다.
3.산업 맥락 - 에듀테크, 디지털 교육으로의 거대한 전환
정부가 2025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AIDT)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에듀테크 산업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기존 서책형 교과서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디지털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술력과 플랫폼을 갖춘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 산업의 위기 요인으로 꼽히지만, 에듀테크 기업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개별화, 맞춤형 교육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교과서나 관련 서비스의 단가(P) 상승으로 이어져 전체 시장 규모(Q)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듀테크 시장은 연평균 13%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교육 패러다임이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교육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확보한 만큼,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의 국내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4.아이스크림S, 교사들의 전투복이자 놀이터
'아이스크림S'는 단순히 수업 보조 자료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넘어, 대한민국 초등 교실의 표준 운영체제(OS)로 자리 잡았다. 전국 초등교사의 90% 이상이 매일같이 접속하여 수업을 설계하고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하며, 이는 마치 군인이 전투복을 입듯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아이스크림 없이는 수업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축적된 650만 건 이상의 방대한 디지털 콘텐츠는 경쟁사가 감히 넘볼 수 없는 해자(垓子) 역할을 한다. 동영상, 이미지, 플래시 등 수업에 필요한 거의 모든 형태의 자료가 망라되어 있어 교사들은 수업 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교사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은 플랫폼의 생명력을 더욱 강화시킨다.
이 막강한 플랫폼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모든 비즈니스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크다. 2022년 교과서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단숨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교구 쇼핑몰이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것도 모두 '아이스크림S'라는 굳건한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5.달콤씁쓸 아이스크림 형제
아이스크림미디어에게는 '아이스크림에듀'라는 형제 기업이 있다. 두 회사 모두 시공테크라는 모회사에서 출발했지만,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B2G 사업에, 아이스크림에듀는 '아이스크림 홈런'을 필두로 학생 대상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집중하며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공교육 시장을 장악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교과서 사업 진출 성공과 플랫폼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2024년과 2025년 연이어 높은 실적 성장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안정적인 B2G 매출 구조 덕분에 마케팅 비용 부담이 적고, 한번 구축한 생태계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반면, '홈런'으로 유명한 아이스크림에듀는 치열한 사교육 시장 경쟁과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으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데믹 이후 스마트 학습 수요가 줄고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손실을 기록하는 등, B2C 사업의 어려움을 겪으며 형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2028년까지 3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40%를 현금 배당하기로 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높은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5년 순이익 기준 예상 주당 배당금은 약 1,478원으로, 이는 9%가 넘는 높은 수준이다.
[기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6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에 신규 검정 교과서가 도입되면서, 주요 과목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사의 교과서 부문 실적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교육 플랫폼의 높은 교사 활용도가 교과서 채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우려] 초등교사 플랫폼 '아이스크림S'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으며, 교원 단체들이 AI 디지털교과서 사업 참여 제한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 1959억 원, 영업이익 61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를 3분기 누적 실적과 비교해 역산하면 4분기에만 매출 1020억 원, 영업이익 552억 원이라는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5~6학년 교과서 공급 확대 및 단가 인상 효과가 4분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이스크림S, 하이클래스 등 주력 플랫폼의 트래픽 증가에 따른 광고 수익과 '팅커벨' 등 콘텐츠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또한, 수익성 위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 아이스크림몰의 PB상품 판매 비중 확대도 커머스 부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39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6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연간 이익 대부분이 집중된 후 3분기에는 다시 비수기에 진입하며, 매출은 159억 원, 영업손실은 약 80억 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계산된다.
전통적으로 방학 시즌 등의 영향으로 교과서 및 교육 관련 상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계절적 비수기의 특성이 반영되며 실적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2분기
2분기는 교과서 공급과 학교 예산 집행이 집중되는 시기로, 연간 실적의 향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 기간 동안 매출 647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이라는 대규모 흑자를 달성하며 연간 실적의 기반을 마련했다.
1분기의 대규모 적자를 만회하고도 남아 연간 흑자를 견인하는 핵심적인 분기로,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실적이 2분기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 구조적 특징을 명확히 보여준다.
2025년 1분기
1분기는 연중 매출이 가장 낮은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 133억 원에 95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교육출판, 커머스, 연수 사업 모두 방학 등의 영향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하며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시기의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 매출 발생이 특정 분기에 쏠려있는 교육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주)시공테크(26.28%): 국내 1위 전시문화산업 기업으로,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모회사.
박기석(17.82%): 시공테크의 회장으로,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경영 고문을 맡고 있다.
박대민(9.39%): 박기석 회장의 장남으로,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박영옥(1.81%): '주식농부'로 알려진 개인 투자자로, 적극적인 주주서한 발송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4년 8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상장 당시부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무보유 기간이 6개월로 비교적 짧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과거 계열사 아이스크림에듀 상장 당시 오너 일가가 보호예수 기간 종료 직후 지분을 매각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존재한다.
2025년 5월경 주가 상승기에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일부 차익을 실현했으며, 이는 경영진의 향후 실적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2026년 1월, 주요 주주인 박영옥 씨가 저평가된 기업가치와 낮은 주주환원을 지적하며,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하여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9.주요 계열사
10.타사와의 관계
자매 회사인 아이스크림에듀와는 단순한 계열 관계를 넘어 사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AI 기반 학습 분석 기술, 코스웨어 설계, 챗봇 등 핵심 AI 기술을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공급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2025년 11월 베트남 현지 교육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디지털 교육 플랫폼 및 한국어 학습 교구 지원을 추진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 단체들과 갈등 관계에 놓였다. 이들 단체는 정부에 대해 아이스크림미디어의 AI 디지털교과서 사업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사업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아이스크림S' 등 자사 플랫폼에서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지했으며, 이로 인해 교원 단체들의 강한 비판과 AI 디지털교과서 사업 참여 제한 요구에 직면했다.
2026년 3월: 2025년 연간 매출액 1,959억 원, 영업이익 617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8.7%, 34.0% 성장한 수치로, 교과서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2026년 3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40%를 현금 배당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2026년 1월: '주식농부' 박영옥 주주가 회사의 저평가와 낮은 주주환원 정책을 지적하며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2025년 7월: 2025년 연간 매출 2080억 원, 영업이익 66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자체 실적 전망을 공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2024년 8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부진과 고평가 논란, 오너 일가의 단기 지분 매각 가능성 등의 우려 속에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