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천연물 신소재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및 유통까지 아우르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 플랫폼 기업이다.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 제품부터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해 확보한 개별인정형 원료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때 '새싹보리'와 '빨간석류' 제품의 빅히트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주력 제품의 매출이 급감하며 실적이 악화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최근에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중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모색하고 있으며,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및 CDMO 사업: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개별적으로 인정받은 원료를 자체 개발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이렇게 확보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만들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거나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B2B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B2C 브랜드 제품 유통: '닥터 슈퍼칸', '우슬시크릿', '레드클레오' 등 자체 브랜드를 통해 간 건강, 관절 건강, 여성 갱년기 건강 등을 타겟하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 주요 유통 채널은 TV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등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창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밸류체인 통합 플랫폼: 연구개발(R&D), 상품 기획,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제조, B2C 및 B2B 유통, 그리고 DTC(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는 소비자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며, 전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
3.이너뷰티 및 건강기능식품 산업
'슬로우에이징' 트렌드와 함께 성장하는 시장: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티에이징'을 넘어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슬로우에이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피부 건강, 신체 기능 유지 등 내면의 건강을 통해 외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부상: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과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획일적인 제품이 아닌, 자신에게 꼭 맞는 성분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게 되었고, 관련 기업들은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개인화된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치열해지는 경쟁과 K-건기식의 글로벌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원대를 넘어섰으며, 제약사는 물론 식품, 화장품 기업까지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이너뷰티 제품들이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K-건기식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새로운 성장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4.에이치엘사이언스의 야심작, 우슬조인트100
7년의 연구 끝에 탄생한 '우슬등복합물(HL-Joint 100)'은 에이치엘사이언스의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원료는 동물실험에서 염증 억제와 연골 건강 관련 지표 개선을 확인했으며, 국내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무릎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및 뻣뻣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주원료로 만든 완제품 '우슬시크릿'과 '관절연골엔 우슬조인트100'은 관절 및 연골 건강 시장을 공략하는 회사의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 중국 등 해외 4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세계여성발명대회 금상과 WIPO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 상해의약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거대한 중국 관절 건강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향후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롤러코스터 실적, 반등의 열쇠는
2020년 '새싹보리'와 '석류' 제품의 메가 히트로 1,400억 원이 넘는 매출과 2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주력 제품들의 브랜드 파워가 약화되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매출은 반토막이 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등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주가 역시 장기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스마트 팩토리 'HL 이노베이션 파크'를 완공하여 생산 효율성과 품질 관리 능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중국 시장 진출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과연 이러한 노력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주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지, 시장은 회사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거대한 중국 시장의 문을 열어젖힐 열쇠로 여겨지는 상해의약그룹과의 독점 공급 계약은 수년째 이어진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어낼 가장 강력한 한 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관절 건강 기능성 제품인 '우슬조인트100'을 필두로 한 수출 실적이 가시화될 경우, 회사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대] 2025년 말 야심 차게 출시한 탈모 기능성 샴푸 '모나케어'를 비롯해 유기농 컬리케일, 올리브오일 스틱 등 신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이는 기존 주력 제품의 매출 감소를 방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우려] 2025년 연간 실적이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손실 규모가 더욱 확대되는 등 좀처럼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재무 상태는 주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본업에서의 출혈이 계속되면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매출액 167억 원과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 143.5억 원을 바탕으로 역산한 4분기 매출액은 약 23.5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연중 가장 저조한 분기 실적에 해당한다.
연간 영업손실이 110억 원을 넘어선 점을 고려할 때, 4분기에도 상당한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의 매출 부진과 시장 경쟁 심화가 지속되었음을 시사한다.
2025년 12월 말 탈모 기능성 샴푸 '모나케어'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해당 제품의 매출이 4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촉박했다.
2025년 3분기
3분기 매출액은 약 34.5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주력 제품의 판매 부진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주당순이익(EPS)은 -436원을 기록하여 2분기에 이어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회사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9월 중국 상해의약그룹과의 전략적 합작 계약 체결이라는 대형 호재가 있었지만, 실제 수출 물량 선적 등이 실적에 반영되기 전이라 3분기 재무제표에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2025년 2분기
2분기 매출액은 58.2억 원으로,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며 실적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아쉬운 수준의 성적표다.
영업손실은 30.8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되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한 모습으로, 매출원가 관리 및 판매관리비 효율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회사는 2분기 중 본점 소재지를 변경하는 등 내부적인 재정비를 진행했으며, 이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2025년 1분기
2025년의 시작을 알린 1분기 매출액은 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양상이다.
주당순이익(EPS)은 -487원을 기록하며 연초부터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는 회사가 직면한 실적 악화의 단면을 보여주며, 턴어라운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2024년 말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의 흐름이 2025년 초까지 이어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뚜렷한 모멘텀을 보여주지 못한 분기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이해연(37.53%): 에이치엘사이언스의 창업주이자 대표이사. 회사의 연구개발과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회사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결정한다.
이동현(26.63%): 최대주주인 이해연 대표의 특수관계인.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며 경영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주요 주주 중 한 명이다.
허유빈(0.11%): 이해연 대표의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는 주주다.
자기주식(약 5.55%):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물량으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에 활용될 수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2월부터 3월 초에 걸쳐, 최대주주 이해연 대표의 특수관계인인 이동현 부대표 등이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꾸준히 늘렸다. 이는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주가 방어에 나서려는 시도로 해석되며, 3월 11일 공시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4.27%까지 상승했다.
과거 2019년에는 주요 임원이자 최대주주의 친인척이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지분 일부를 매각하여 주가에 단기적인 충격을 준 바 있다.
9.주요 계열사
(주)에이치엘글로벌
에이치엘사이언스의 공식 홈페이지 패밀리 사이트에 명시된 관계사로, 주로 제품 유통 및 판매와 관련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및 2025년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치엘사이언스는 1개의 비상장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어, 에이치엘글로벌이 유일한 종속회사일 가능성이 높다.
과거 자회사 'HLC'의 이름으로 '모나케어 블랙' 샴푸를 론칭한 이력이 있어, 에이치엘글로벌 또는 사내 독립 부서가 해당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보인다.
10.타사와의 관계
상해의약그룹(Shanghai Pharma): 중국 2위 국영 제약사이자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으로, 에이치엘사이언스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사다. 2024년 9월 자회사인 상해파마헬스사이언스와 '우슬조인트100' 등 주력 제품의 중국 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CMG제약: 2022년 '인지기능 개선' 기능성 원료 개발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다. 이는 에이치엘사이언스가 보유한 원료 개발 및 생산 인프라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B2B 사업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업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수많은 플레이어가 경쟁하는 레드오션이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독자적인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콜마비앤에이치, 노바렉스 등 전문 OEM/ODM 기업 및 대기업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11: 최대주주인 이해연 대표 및 특수관계인 2인이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1%p가량 늘려, 총 보유 지분이 64.27%가 되었다고 공시했다.
2026.03.06: 2025년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67억 원, 영업손실 110.5억 원, 당기순손실 119.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4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적자가 지속 및 심화되었다.
2026.01.23: '유기농 컬리케일 분말'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2025.12.29: 특허 신소재 'ALOS'를 함유한 탈모 기능성 샴푸 '모나케어'를 출시하며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25.08.13: 개발 중인 치매 치료 신약후보 물질 'HL-Neuropion'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특별상을 수상하며 R&D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4.09.12: 중국 상해의약그룹 자회사와 '우슬조인트100' 등 기능성 제품에 대한 중국 시장 독점 공급을 위한 전략적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