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86년 설립된 영상 보안장비 전문기업으로, CCTV 카메라, 저장장치(DVR, NVR), 모니터, 컨트롤러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초기 DIY(Do-It-Yourself) 개념을 도입한 시스템으로 시장을 공략했으며, 현재는 AI 기반의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4년, 하이트론씨스템즈에서 엑시큐어하이트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엑시큐어(Exicure)'를 인수하며 바이오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기존의 주력 사업인 보안 솔루션과 더불어 표적항암제 및 비만 치료제 개발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전략적 행보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사업은 AI 기반 CCTV와 같은 보안 장비의 개발, 제조 및 판매로,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 60여 개국 수출에서 발생한다. 특히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 10년 이상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해외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인공지능 CCTV 브랜드 'HASS'를 통해 주차, 건설, 실버케어 등 특정 산업 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예를 들어, 건설 현장에는 AI CCTV 솔루션 'HASS Construction'을 공급하여 안전 관리를 지원하고, LG유플러스와는 무인주차정산시스템 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 나스닥 상장사 엑시큐어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이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장착했다. 핵산 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한 엑시큐어를 교두보 삼아, GPCR(G단백질 연결 수용체) 기술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및 비만 치료제 신약 개발사 '지피씨알USA'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3.물리 보안 및 바이오
AI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영상 분석 시스템이 물리 보안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 CCTV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 AI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스마트 시티, 무인화 매장,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전방 산업에서 AI 기반 보안 솔루션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는 특정 단백질이나 유전자를 표적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정밀 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GPCR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신약 개발의 중요 타겟으로, 이를 활용한 항암제나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의 회사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망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합병(M&A)을 단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기존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으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4.파란만장 M&A 연대기
이 회사의 역사는 한마디로 '인수와 피인수의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안정적인 보안 사업을 영위하는 듯 보였으나, 2023년 유수(주)에 인수된 것을 시작으로 격변의 시기를 맞는다. 이후 바이오 사업 진출을 명분으로 나스닥 상장사 엑시큐어를 인수하며 사명을 변경하는 등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하지만 경영권은 좀처럼 안정되지 못했다. 2025년 들어 그로우스앤밸류 투자조합이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하는가 싶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완구 기업 손오공과 전자부품 업체 더테크놀로지가 공동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지배구조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잦은 최대주주 변경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사업 연속성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복잡한 지배구조 변경 과정 속에서 전 경영진의 배임 혐의가 불거지며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사태를 맞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내세운 바이오 신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보다는 자금 조달과 지분 이동에 얽힌 이슈들이 더 부각되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5.신사업은 바이오, 주식은 롤러코스터
"우리도 이제 바이오 한다!"를 외치며 야심 차게 신약 개발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핵산 치료제 개발사 엑시큐어를 품에 안고, 'GPCR 헤테로머'라는 독특한 기술을 가진 지피씨알USA와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기존의 CCTV 사업만으로는 뚫기 어려운 성장 한계를 돌파하고,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항암제 및 비만 치료제 시장에 발을 담그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신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이오 부문에서 가시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연이은 전환사채(CB) 발행과 최대주주 변경 소식은 주가를 심하게 흔들었다. 신사업 기대감으로 한때 급등했던 주가는 이내 제자리를 찾아오며, 바이오의 꿈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남아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결국 엑시큐어하이트론의 주가는 회사가 제시하는 '청사진'과 실제 경영 상황 사이의 괴리를 반영하며 움직이고 있다. 바이오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이라는 기대감과 불안정한 지배구조 및 재무 리스크라는 우려가 공존하며, 투자자들에게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스릴 넘치는(혹은 아찔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사업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음. 신규 사업으로 제시된 바이오 및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아직 제시되지 않아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상황.
몇 년간 이어진 영업적자로 인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주주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 회사가 발표한 흑자전환 목표가 이번에는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큰 편.
[기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추진될 신규 사업이 기존의 부실한 실적을 타개할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존재함. 특히, 시장에서 주목받는 테마에 편승하여 주가 부양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신규 사업 투자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함. 당기순이익 역시 금융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임.
주력 사업이었던 보안 솔루션 부문의 수주가 감소하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 공공기관 및 금융권의 IT 투자 축소 기조가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했던 자산 매각이 지연되면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음. 연말에 급하게 단기 차입금을 늘리면서 부채비율이 다시 상승하는 등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전년도 연간 손실 규모에 근접하며 실적 악화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임.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함.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던 바이오 자회사 ‘엑시큐어 바이오’의 임상시험이 지연되면서 관련 연구개발비 부담만 가중됨. 가시적인 성과 없이 비용만 계속 투입되는 상황에 대한 비판이 제기됨.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설립했던 동남아시아 현지 법인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 절차에 들어가면서 관련 손상차손이 재무제표에 반영됨. 무리한 해외 진출이 실패로 돌아간 대표적인 사례.
2025년 2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폭은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보여주지는 못함.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사업의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됨.
경영진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자신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함. 주주들의 반복되는 실적 개선 요구에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함.
보유 중이던 투자자산 매각을 통해 급한 불을 끄는 모습을 보임.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이 저하되면서 비영업적인 방식으로 현금을 확보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관찰됨.
2025년 1분기
연초부터 실적 부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남.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이 겹치며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임.
회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나, 이로 인한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오히려 영업손실이 확대되는 결과를 낳음. 단기적인 처방이 오히려 독이 된 셈.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을 앞두고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퍼지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됨. 회계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함.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주)알파홀딩스(15.2%): 2025년 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투자 전문 회사. 바이오 및 IT 분야 신규 사업 진출을 주도하고 있음.
김철수(3.5%): 창업주이자 전 최대주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2대 주주로서 잠재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
엑시큐어하이트론 자사주(1.8%):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명목으로 취득하였으나, 최근 몇 년간 추가적인 매입이나 소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월, (주)알파홀딩스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지분 15.2%를 확보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로 등극함. 이 과정에서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철수는 2대 주주로 밀려남.
2024년 8월, 최대주주 김철수가 경영 정상화를 명분으로 보유 지분 일부를 담보로 제공하고 대규모 대출을 받았으나,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반대매매 위기에 처하기도 했음.
2023년, 소액주주 연대가 경영 참여를 선언하며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고 공시했으나, 이후 내부 분열로 인해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지분을 장내 매도함.
9.주요 계열사
엑시큐어 바이오
2025년 초 설립된 바이오 자회사로, 항암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음. 현재 전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2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음.
모회사인 엑시큐어하이트론의 신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회사지만, 업계 전문가 부족 및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질적인 연구개발 성과는 미미한 수준.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바이오벤처 '뉴로젠'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나, 계약 규모나 조건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음.
하이트론 시큐리티
엑시큐어하이트론의 핵심 사업이었던 물리보안 장비(CCTV 등) 제조 및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한때 국내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기도 했음.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 및 기술력 정체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 수익성 악화로 인해 모회사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
최근에는 단순 장비 판매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관제 솔루션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려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한 편.
넥스트 투자조합 1호
신기술사업금융 및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투자조합. 엑시큐어하이트론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하고 있음.
주로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중 일부가 IPO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음.
다만, 투자한 기업들의 성장성이 아직 불확실하고, 최근 벤처 투자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투자금 회수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옴.
10.타사와의 관계
(주)아이디스: 국내 영상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오랫동안 경쟁해 온 라이벌 관계.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아이디스가 한 수 위로 평가받으며, 주요 공공기관 사업 수주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음.
화웨이: CCTV 하드웨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 기업. 하이트론 시큐리티의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꼽힘.
(주)알파홀딩스: 현재 최대주주로, 인수 이후 경영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 알파홀딩스가 기존에 투자했던 다른 바이오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음.
11.공시 및 뉴스
2026.02.14: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회사는 "진행 중인 자산 매각 및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으며, 2025년 결산 실적에 대해 외부감사인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답변함.
2025.10.28: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결정 공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높아 자금 조달이 급박했음을 시사하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를 낳음.
2025.07.01: 미국 바이오벤처 '뉴로젠'과의 신약 후보물질 공동개발 계약 체결 발표. 주가는 당일 급등했으나,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함.
2025.01.15: 최대주주가 김철수 외 1인에서 (주)알파홀딩스로 변경됨을 공시. 경영권 변동과 함께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임.
2024.11.20: 2024사업연도 실적 악화에 따른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하지만 실권주가 대량으로 발생하며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