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70년 경북축산으로 시작해 반세기 넘게 배합사료 외길을 걸어온 축산업계의 터줏대감이자, 이제는 사료 공급을 넘어 계란 가공과 비료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농축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주력인 배합사료 사업을 기반으로, 거래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을 받아 액상 계란(액란)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가축 분뇨를 활용한 비료까지 생산하는, 그야말로 '농축산 밸류체인 통합 모델'을 구축하여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가축 맞춤형 배합사료 생산 및 컨설팅: 양계, 양돈, 양우 등 각 가축의 성장 주기에 맞춰 최적화된 영양소를 배합한 사료를 생산하고, 영남권을 중심으로 농가에 공급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네덜란드 기업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단순 사료 공급을 넘어 농가 경영 컨설팅까지 제공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액란 제조 및 B2B/B2C 유통: 자회사였던 케이씨프레쉬를 흡수합병하여 식품사업부를 신설, '오랩' 또는 '아이엠에그'라는 브랜드로 액란 제품을 생산한다. 마켓컬리와 같은 온라인 채널은 물론 주한미군에도 납품하는 등 판로를 다각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친환경 자원순환 농업: 2019년 비료사업부를 신설하고 축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를 활용해 유기질 비료를 생산, 판매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형 농업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전략적 행보로 볼 수 있다.
3.배합사료 산업
국내 배합사료 시장은 국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육류 소비 증가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다만,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 곡물 가격과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좌우되는 특징을 가진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환경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온실가스 저감 사료나 친환경 프리미엄 사료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료 업체들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력과 환경 대응 능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돼지 사육 두수 감소,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같은 가축 질병 발생, 그리고 사육 환경 규제 강화 등은 산업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위협 요인에 대응하여 각 기업은 사업 다각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4.반세기 외길, 닭장에서 식탁까지
1970년 '경북축산'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이래, '경축'을 거쳐 현재의 '케이씨피드'에 이르기까지 무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우물만 파온 근본 있는 사료 회사다. 1979년에는 국내 최초로 벌크 차량을 도입하고, 1983년에는 호퍼 트레일러 차량을 자체 제작하여 사료 운송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었던 역사는 이 회사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짐작하게 한다. 이제는 닭에게 사료를 먹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닭이 낳은 계란을 '아이엠에그'라는 브랜드의 액란으로 가공하여 식탁에 올리고, 심지어 닭똥으로는 비료를 만들어 다시 밭으로 돌려보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료에서 시작해 식품, 비료까지 이어지는 이 수직계열화는 예측 불가능한 축산업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영리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5.액란, 신의 한 수가 될까?
주력 사업인 사료 부문이 국제 곡물가와 환율의 파도에 흔들리는 외딴섬이라면, 액란을 위시한 식품 사업은 그 파도를 막아줄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자회사였던 케이씨프레쉬를 흡수합병하며 본격적으로 액란 시장에 뛰어들었고, 국내 최초로 ESL(청정무균화공법) 시스템을 도입하여 제품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강자 마켓컬리에 유정란을 납품하고, 최근에는 국내 액상 계란 업체 최초로 주한미군 납품 계약까지 성사시키는 등 B2C와 B2B 시장 양쪽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5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8.3%, 50.5%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기록하며 식품 사업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3%, 50.5%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 성장을 달성한 점은 주주들의 가장 큰 기대 요소로 꼽힌다. 이는 주력인 사료 사업부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액란 가공 사업 등 식품 사업부의 포트폴리오가 안정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동종 업계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기업의 내재 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는 향후 기업 가치가 재평가받을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65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한 것 역시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단기적인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은 잠재적인 우려 요인으로 남아있다. 또한, 국제 곡물 가격 변동성 및 가축 질병 발생 가능성 등 전방 산업의 리스크는 사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4억 원, 영업이익은 28억 원, 순이익은 20억 원을 기록하며 한 해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연간 실적 호조를 이끈 사료 사업부의 신규 거래처 확대 및 기존 거래처 물량 증가 효과가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케이씨팜의 판매 단가 인상 및 사업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또한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319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 순이익 38억 원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배합사료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계란 유통 및 액란 가공을 포함한 식품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식품 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간편식 시장 확대로 액란 시장의 성장성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사업이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한 분기였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21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 순이익은 27억 원을 기록하여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거래 농가의 사육 규모 확대로 인해 배합사료 판매량이 꾸준히 유지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식품사업부의 홍보 강화 및 판매 채널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는 연결 기준 매출액 254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 순이익 21억 원으로 한 해의 시작을 순조롭게 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은 사료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 식품 사업 부문의 성장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산란계 사육면적 감소 법령 대응과 특약점 개설 등을 통해 사료 판매 효율을 증대시킨 점이 주효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정한식 외 5인 (27.03%): 정한식 대표이사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으로, 회사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자사주 (5.57%):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으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취득 및 보유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1년 6월, 최대주주인 정한식 및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기존 28.79%에서 27.03%로 약 1.76%p 감소하는 변동이 있었다.
2017년 9월, 자회사인 농업회사법인 (주)케이씨프레쉬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 신주 565,162주를 자사주로 취득하였다.
2011년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이 시가 하락에 따라 조정되었으며, 2013년에는 약 45만주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되어 발행주식총수가 증가한 바 있다.
2002년, 주가 안정 및 임직원 상여금 지급 목적으로 50만 주의 자기주식을 직접 취득하기로 결정하는 등 꾸준히 자사주 관리를 해왔다.
9.주요 계열사
농업회사법인 케이씨팜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 운영 법인으로, 케이씨피드의 계열화 사업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산란계 사육을 통한 계란 생산, 선별 및 농장 관리이며, 이곳에서 생산된 계란은 케이씨피드의 식품 사업부로 공급되어 유통 및 가공 과정을 거친다.
2025년에는 판매 단가 인상과 전반적인 사업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케이씨피드의 연결 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케이씨대부파이낸스
케이씨피드와 거래하는 배합사료 고객 농가를 대상으로 운영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금융 계열사이다.
주력 사업은 대부업으로, 거래 농가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관계를 구축하고 본업인 사료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은 하지 않으며, 오직 케이씨피드의 배합사료 거래 농가에 한정하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관계: 배합사료 시장은 다수의 업체가 경쟁하는 성숙한 시장으로, 한일사료, 팜스토리, 미래생명자원, 효성오앤비 등이 주요 경쟁사로 분류된다. 이들 기업은 국제 곡물 가격, 환율 등 외부 변수에 비슷한 영향을 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협력관계: 네덜란드 FIS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맞춤형 사료 생산 및 농가 경영 컨설팅 역량을 강화했으며,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객 농가와의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유정란을 마켓컬리에 납품하는 등 대형 유통 채널과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분쟁관계: 현재까지 언론 등을 통해 외부에 알려진 심각한 법적 분쟁이나 경영권 분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비교적 원만한 대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25일: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1,217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3%, 50.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보통주 1주당 165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했다.
2026년 2월 25일: 제57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14일: 국내 달걀 가격이 4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등 '계란 대란' 조짐이 보이자, 액란 가공 사업을 영위하는 케이씨피드가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2025년 3월 26일: 국내 액상 계란 업체 최초로 주한미군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미국 정부의 달걀 수입 요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025년 3월 11일: 증권 시장에서 차세대 유망 종목 중 하나로 언급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