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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아이온(iON)을 앞세운 국내 1위 타이어 제조사

1.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 아이온

한국타이어는 내연기관 시대의 강자를 넘어 전기차 시대의 '게임 체인저'를 꿈꾼다. 그 야심의 중심에는 세계 최초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라인업 브랜드 '아이온(iON)'이 자리 잡고 있다. 아이온은 무거운 배터리 무게를 견디고, 전기모터의 강력한 토크를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며, 소음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전기차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킨 결과물이다. 포르쉐, BMW, 샤오미 등 까다로운 입맛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아이온을 신차용 타이어로 채택하는 것만 봐도 그 기술력을 짐작할 수 있다.

2.끝나지 않은 형제의 난

기업의 성장 스토리와는 별개로,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한국타이어의 주가에 부담을 주는 고질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과 차남 조현범 회장 간의 갈등은 여러 차례 법적 다툼으로 비화되었으며, 사모펀드(MBK파트너스)까지 등판하며 한때 전면전으로 치닫기도 했다. 현재는 조현범 회장 체제로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어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은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3.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고인치 타이어 및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특히, 포르쉐, BMW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는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교체용(RE)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 [기대]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의 실적 개선이 연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의 턴어라운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우려]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원자재 가격 및 해상 운임비 변동성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특히, 특정 지역의 반덤핑 관세 부과와 같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예측 불가능한 비용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

4.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7,537억 원, 영업이익은 4,85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는 글로벌 신차용 및 교체용 타이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47.8%에 달했으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의 약진도 눈에 띄는 성과다. 이러한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 다만,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부 기타 변동비의 일시적 증가와 반덤핑 관세 환급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5년 3분기

  •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 4,127억 원, 영업이익 5,859억 원을 달성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타이어 부문에서는 매출 2조 7,070억 원, 영업이익 5,19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6%p 증가한 47.4%를 기록했으며, 신차용 전기차 타이어 비중 역시 27%로 크게 늘어나는 등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 원재료 가격 및 운임비 하락 안정세가 원가 부담을 덜어주었고,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관세 부담을 일부 상쇄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2025년 2분기

  • 2025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 3,700억 원, 영업이익 3,540억 원 수준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괄목할 만한 외형 성장을 보여주었다. 이는 한온시스템 인수에 따른 연결 실적 편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타이어 본업에서는 교체용(RE) 타이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했다.

  • 다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일부 지역의 경쟁 심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해서는 수익성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 2025년 1분기는 자회사 한온시스템의 연결 실적이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외형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시기이다.

  •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고, 특히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브랜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는 북미 시장에서의 공급 안정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5.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한국앤컴퍼니(주) (43.21%): 그룹의 지주회사이자 최대주주로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경영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국민연금공단 (7.22%): 국내 연기금의 대표주자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요 주주다.

  • Pzena Investment Management, LLC: 가치투자로 잘 알려진 미국계 자산운용사로,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여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 조현범 (7.73%):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회장이자 오너 경영인으로, 그룹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 조희경 (2.69%): 조현범 회장의 누나로, 특수관계인에 해당한다.

  • 자사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으로, 의결권은 없으나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각이나 임직원 보상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당시 사장에게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을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며 3세 경영 승계 구도를 명확히 했다.

  • 2023년 12월,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를 선언하며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 2024년 11월, 최대주주인 한국앤컴퍼니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43.21%에서 43.22%로 소폭 확대하며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 2025년 들어서는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에 유의미한 변동은 없었으나, 한온시스템 인수 과정에서 일부 지분 구조의 변화가 있었다.

6.주요 계열사

한국앤컴퍼니

  • 그룹 전체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포함한 여러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 타이어 사업 외에도 자동차용 배터리(한국아트라스비엑스), IT 서비스 및 물류(한국네트웍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 최근에는 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술 중심의 혁신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한온시스템

  • 자동차 열 및 에너지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2025년 한국타이어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핵심 부품인 히트펌프 시스템과 배터리 열 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R&D 역량을 활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프리시전웍스

  • 타이어를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몰드(금형)와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다.

  • 과거 엠케이테크놀로지에서 사명을 변경했으며, 그룹의 브랜드 통합 전략에 따라 '한국' 브랜드를 사용하게 되었다.

  • 타이어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업하며, 고품질의 타이어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7.타사와의 관계

  • 경쟁 관계: 국내에서는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와 함께 과점 체제를 형성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쉐린, 브리지스톤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의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하고 있다.

  • 협력 관계: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테슬라, 샤오미 등 전 세계 40여 개 자동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수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미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스폰서십: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활동하며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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