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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과 위바이옴 건기식을 파는 기업

1.기업 및 종목 개요

  • 인간의 몸속 미생물 생태계, 즉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인체에 서식하는 약 38조 개의 미생물이 면역, 대사, 신경계 등 인체 기능과 질병에 깊이 관여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사업을 전개한다. 2014년 서울대학교 마이크로바이옴센터에서 분사 창업했으며, 2020년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 주요 연구 분야는 건선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비만 등 대사질환, 그리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 같은 뇌 질환으로, 자체 구축한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스마티옴(Smartiome®)'을 통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 핵심 비즈니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국내외 대형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License-Out)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신이 제약에 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을 약 1억 1천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사례가 있으며, 셀트리온과도 과민성대장증후군 및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 신약 개발의 긴 시간과 높은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병행하며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2022년 이마트와 합작하여 설립한 '위바이옴'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는 신약 개발 노하우를 접목하여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이다.

  • 스마티옴(Smartiome®) 플랫폼 자체의 기술력 또한 중요한 사업 자산으로, AI 기반의 다중오믹스 분석 기술과 미생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인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발굴하는 '역중개(Reverse-Translation)' 접근 방식을 취한다.

3.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 전체를 의미하며, '제2의 게놈' 또는 '제2의 뇌'로 불릴 만큼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최근 연구들은 장내 미생물이 면역체계 조절, 영양소 대사뿐만 아니라 뇌 기능과 정신 건강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이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 약 2억 1,210만 달러에서 2034년에는 3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3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만성질환의 증가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발전, 그리고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가 확대된 결과이다.

  •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과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업화에 성공한 국산 신약은 없는 실정이다. 고바이오랩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4.파이프라인, 눈물과 희망 사이

고바이오랩의 신약 개발 여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야심 차게 추진했던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 KBL697은 임상 2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며 투자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하던 KBLP-007은 환자 모집의 어려움으로 임상을 중단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2020년 한국콜마홀딩스와 체결했던 1,840억 원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2023년 권리 반환으로 무산된 것은 신약 개발의 험난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비록 1차 지표는 놓쳤지만 KBL697의 임상 2상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여 특정 환자군에서의 유의미한 효과를 관찰했으며, 이는 향후 개발 방향을 정교화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또한, 비만 치료용 균주인 KBL983의 미국 특허 등록과 다양한 면역 및 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특허 확보는 회사의 기술적 자산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셀트리온과의 공동 연구처럼 굵직한 파트너십은 고바이오랩의 플랫폼 기술이 여전히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5.돈 버는 바이오텍을 향한 고군분투

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 기업 상당수가 '돈 먹는 하마'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가운데, 고바이오랩 역시 6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증명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0년 상장 당시 제시했던 2024년 흑자 전환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아쉽게도 현실화되지 못했으며, 늘어나는 연구개발비와 자회사의 마케팅 비용은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재무적 어려움을 타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바로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위바이옴'이다. 신약 개발이라는 장기적 목표와 별개로 단기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돈 버는 바이오'로 나아가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성과가 아직은 적자 구조를 뒤집을 만큼 폭발적이진 않지만,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에만 의존하지 않는 사업 다각화 시도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결국 고바이오랩의 미래는 신약 개발의 성공과 사업화라는 두 바퀴가 얼마나 조화롭게 굴러가느냐에 달려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여 기술이전이라는 결실을 보고, 동시에 위바이옴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는 GLP-1 유사체를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으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기존 주사제 위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특히 관련 균주 'KBL983'에 대한 미국 및 중국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논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우려] 2020년 상장 이후 6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40.4%나 증가한 약 97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상장 당시 제시했던 2024년 흑자 전환 및 대규모 이익 실현이라는 청사진이 공수표로 돌아가면서, 회사의 성장성과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 [우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위바이옴'의 성장이 아직은 본체의 연구개발(R&D) 비용과 마케팅 비용 증가를 감당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신약 개발이라는 본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건기식 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오히려 마케팅 비용 증가가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체적인 적자 폭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연결 기준 매출액 692억 9,160만 원, 영업손실 96억 9,744만 원, 당기순손실 70억 1,787만 원을 기록했다.

  •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소폭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연구개발(R&D) 비용과 종속회사인 위바이옴의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나며 영업손실은 40.4%, 당기순손실은 52.0% 확대되었다.

  • 6년 연속 이어진 적자 행진과 IPO 당시 제시했던 장밋빛 전망과의 실적 괴리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회사의 수익 창출 능력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025년 3분기

  •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31.6% 늘어나는 등 수익성 악화 추세가 지속되었다.

  • 3분기에는 셀트리온과의 공동연구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그간 이연되었던 기술이전 계약부채 약 11억 원이 일시에 매출로 인식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전반적으로 대기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난 반면, 다수 중소 바이오 벤처들은 매출이 늘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고바이오랩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2025년 2분기

  • 2025년 2분기(4~6월) 기준 매출액은 176억 1,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8억 원으로 전년 동기(16억 6,000만 원) 대비 69.1%나 증가하며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 상반기(1~6월) 누적으로는 매출액 349억 1,000만 원으로 전년비 3.31%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62억 7,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상반기(39억 8,000만 원)보다 57.34% 늘어났다.

  • 자회사인 위바이옴은 상반기에만 매출액 345억 2,000만 원과 영업이익 21억 6,000만 원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모회사의 연구개발 비용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25년 1분기

  • 2025년 1분기 실적은 구체적으로 공시되지 않았으나, 2025년 상반기 전체 실적과 연간 실적 추이를 고려할 때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 2025년 3월 20일에 제출된 2024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전년도 실적을 확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5년 사업 계획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했다.

  • 연초부터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신규 파트너십과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고광표(25.75%)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이자 회사의 창업자 겸 대표이사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으며 회사의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 고광표 외 특수관계인(4.12%) 최대주주인 고광표 대표이사의 친인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주)이마트(2.79%) 2022년 건강기능식품 사업 합작법인 '위바이옴' 설립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고바이오랩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자사주 사업보고서 기준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없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0년 11월 코스닥 상장 이후 창업자인 고광표 대표이사가 최대주주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최대주주 변경 사례는 없다.

  • 2022년 3월, (주)이마트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합류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 설립을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었다.

  • 2020년 상장 직전, 당시 등기임원이던 김성지 상무가 보유 지분 전량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매도 후 퇴사하여, 내부자의 IPO 직전 지분 정리를 두고 찜찜한 뒷말을 남긴 바 있다.

9.주요 계열사

위바이옴

  • 2022년 3월 고바이오랩과 이마트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출자하여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합작법인이다.

  • 고바이오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기술력과 이마트의 강력한 유통망을 결합하는 시너지를 목표로 출범했으며, 설립 2년 만에 누적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자체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생산 공장을 준공하여 원료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 2025년 매출 1,000억 원 및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KoBioLabs Australia Pty Ltd

  • 2018년 11월 호주 시드니에 설립한 100% 자회사로, 주로 고바이오랩이 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아시아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글로벌 임상 진입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 'KBLP-001'의 임상 1상을 호주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 현재까지 자체적인 수익 모델 없이 본사로부터 자금을 대여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2024년에만 약 8억 원을 대여하는 등 본사의 재정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0.타사와의 관계

  • (주)이마트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을 함께 설립한 핵심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고바이오랩의 기술력을 제품화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셀트리온 2022년 3월 과민성대장증후군 및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으나, 2025년 7월 연구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현재는 도출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등 후속 사업화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콜마홀딩스 2020년 11월 총 1,840억 원 규모의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2023년 7월 한국콜마홀딩스의 내부 사업전략 변경으로 계약이 해지되고 권리가 반환되었다. 당시 수령했던 계약금은 반환하지 않는 조건이었으며, 고바이오랩은 해당 후보물질의 자체 개발 및 신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 지놈앤컴퍼니, CJ바이오사이언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유사한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로, 특히 면역항암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2월 11일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연결 기준 매출액 692.9억 원, 영업손실 97.0억 원 기록.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R&D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폭이 확대되었다.

  • 2026년 1월 6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발표.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신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 2025년 12월 16일 주주명부폐쇄기간 또는 기준일 설정 공시.

  • 2025년 11월 13일 2025년 3분기 보고서 공시.

  • 2025년 9월 4일 셀트리온과의 공동연구 종료 발표. 2022년 3월부터 진행해 온 과민성대장증후군 및 아토피피부염 치료 후보물질 공동연구가 7월 23일부로 종료되었으며, 향후 사업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2025년 8월 14일 2025년 반기 보고서 공시.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6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었다고 공시했다.

  • 2025년 5월 15일 2025년 1분기 보고서 공시.

  • 2025년 3월 20일 2024년 사업보고서 공시.

  • 2023년 7월 6일 한국콜마홀딩스와의 기술이전 계약 해지 공시. 2020년 11월 체결했던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되고 권리가 반환되었다고 밝혔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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