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대한민국 대표 금융 인프라 그룹 NICE의 핵심 계열사로, 1988년 설립 이후 국내 결제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터줏대감이자 부동의 1위 VAN(부가통신망) 사업자다.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카드를 긁을 때마다 발생하는 거래 승인을 중계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왔으며, 전국에 걸쳐 50만 개가 넘는 방대한 가맹점 네트워크는 그 무엇과도 바꾸기 힘든 강력한 해자(垓字)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절대 강자를 넘어, 자회사 나이스페이먼츠를 통해 온라인 전자지급결제대행(PG)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 지급결제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 흡수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택스리펀드(TRS) 및 지역화폐 사업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결제 시장의 모든 길은 나이스로 통하게 만들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VAN 서비스: 동사의 근간이자 캐시카우로, 신용카드사와 전국 가맹점 사이에서 결제 데이터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중계해주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편의점, 마트, 식당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단말기를 통해 해당 거래 정보를 카드사로 전송하고 승인을 받아 가맹점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카드사로부터 건당 수수료를 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100% 자회사였던 나이스페이먼츠(現 흡수합병)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배달 앱 등 온라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간편결제, 계좌이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VAN 사업의 성장세를 뛰어넘는 핵심 사업부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제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통합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사업 및 기타: 기존의 막강한 가맹점 인프라를 활용한 부가 서비스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는 택스리펀드(NICE TAX Free)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POS 단말기 판매 및 관리, 모바일 오더, 지역화폐 운영 대행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3.결제 인프라 산업
대한민국의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비현금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모든 기술과 서비스를 포괄한다. 신용카드 결제를 위한 필수 관문인 VAN(부가통신망)과 온라인 쇼핑의 성장을 견인한 PG(전자지급결제대행)가 산업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으며, 기술 발전과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간편결제, 모바일 결제 등 새로운 서비스가 끊임없이 등장하며 진화하고 있다.
결제 인프라 산업은 기본적으로 거래 건수와 거래 금액이 증가할수록 수익이 커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국가 경제 규모 및 민간 소비 지출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곧 경기가 활성화되고 소비가 늘어날수록 산업 전체의 파이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최근에는 애플페이와 같은 글로벌 서비스의 국내 상륙, 핀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사업자에게는 위협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며, 기술 혁신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4.공룡의 진화,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다
2025년 10월, 나이스정보통신은 9년간 독립적으로 운영해 온 알짜 자회사 나이스페이먼츠를 다시 흡수합병하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 이는 과거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경계가 명확하던 시절, 각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내렸던 분할 전략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이제는 두 시장의 경계가 무너진 '빅블러(Big Blur)' 시대에 맞춰 '원팀(One Team)'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이 합병을 통해 매출 1조 원, 가맹점 74만 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결제사가 탄생했으며, 가맹점들은 이제 오프라인(VAN)과 온라인(PG) 결제 계약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5.미래를 향한 히든카드, 택스리펀드와 지역화폐
VAN과 PG라는 안정적인 양대 축 외에도 나이스정보통신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여념이 없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택스리펀드 서비스 'NICE TAX Free'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련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전국적인 가맹점 네트워크와 공항 내 단독 환급 창구 운영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지역화폐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수료를 넘어 지역 경제 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될 수 있는 잠재력을 품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힘입어 텍스 리펀드(TRS)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3년 82억 원 수준이었던 TRS 매출이 2025년에는 29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기존 VAN 사업의 가맹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빠른 외형 확대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우려] VAN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적인 고민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정부의 소상공인 수수료 인하 정책 및 카드사의 VAN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인해, 한때 15%에 육박했던 영업이익률이 2024년 4%대까지 하락하는 등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익률 개선은 더딘 상황이다.
[기대] 자회사 나이스페이먼츠와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2025년 10월 공식 출범한 합병법인은 오프라인 결제(VAN)와 온라인 결제(PG)를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 946억 원, 영업이익 55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2.3%, 38.7% 증가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자회사 실적 개선과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당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종료되기 이전의 잠정 수치로, 최종 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확정 공시를 통해 최종적인 재무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매출액은 2,323억 원, 영업이익은 369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VAN 사업의 견조한 기반과 PG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5년까지 별도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25% 이상을 목표로 배당을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이행 중이다.
2025년 3분기 보고서 제출은 11월 14일에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재무 건전성 및 사업 부문별 상세 실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2,674억 원(+8.6% YoY), 영업이익 125억 원(+2.5% YoY)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특히 텍스 리펀드(TRS) 사업의 기대 이상의 성장과 기존 VAN, PG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TRS 사업부문의 고성장이 돋보였다. 2분기 TRS 예상 매출은 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52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30,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는 영업이익 상향 조정과 TRS 사업의 높은 성장성을 반영한 결과다.
2025년 1분기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2,574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9% 성장했다. 이는 온라인 결제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프라인 결제 건수가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TRS 사업은 1분기에만 6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34억 원) 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과 지방 공항에 구축된 환급 대행 서비스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VAN 시장 점유율 28.4%로 1위, PG 시장에서는 17.2%로 3위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NICE홀딩스(외 2인) (42.7%): NICE그룹의 지주회사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안정적인 최대주주 지분율은 책임 경영의 기반이 된다.
자사주 (12.6%):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각이나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물량이다.
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LLC (5.7%~7.14%): 미국의 대표적인 자산운용사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주요 기관 투자자 중 하나다.
브이아이피자산운용 (7.58%): 국내의 대표적인 가치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여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0월, 김성희 상무가 비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되면서 2,105주의 소액 지분을 취득, 경영 참여를 강화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1년 7월,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이 지분율을 6.19%에서 7.58%로 확대하며 주요 주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2021년 1월, 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LLC가 지분율을 6.56%에서 7.14%로 늘리며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였다.
2020년 4월, DalalStreet LLC를 비롯한 특별관계자의 보유 지분이 7.6%에서 6.81%로 약 0.79%p 감소했으나,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9.주요 계열사
NICE페이먼츠
전자지급결제대행(PG)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100% 자회사였으나, 2025년 10월 모회사인 나이스정보통신에 흡수합병되었다.
온라인 쇼핑몰 등 비대면 결제 시장의 성장에 따라 연평균 30%가 넘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가맹점 유치 및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금융 (NICE인프라)
ATM기기 위탁관리, 무인주차장 운영,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 등 무인화 시스템 운영 관리 전문 기업으로, NICE그룹의 금융서비스 사업군에 속한다.
현금이 오가는 모든 곳에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1위 ATM 관리 사업자로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며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기존 오프라인 인프라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신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NICE평가정보
개인신용평가(CB) 및 기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 인프라 기업 중 하나이다.
나이스정보통신이 결제 데이터를 통해 가맹점 정보를 축적한다면, NICE평가정보는 신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과 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며 그룹 내 데이터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
나이스그룹의 모태가 된 핵심 계열사로, 금융 데이터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그룹 전체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 관계: VAN 시장에서는 한국정보통신(KIS정보통신)과 오랜 기간 선두를 다투고 있으며, PG 시장에서는 KG이니시스, NHN KCP 등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백화점, 면세점 등 대형 가맹점에 강점을 가진 한국정보통신과 달리, 나이스정보통신은 음식점, 편의점 등 중소형 가맹점 위주의 촘촘한 네트워크가 특징이다.
협력 관계: 2025년 3월, NICE그룹 차원에서 10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핀테크, AI, 빅데이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과의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외부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합과 시너지: 2025년 10월, 100% 자회사인 PG 사업자 나이스페이먼츠를 흡수합병하여 'One Team'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파편화되어 있던 온·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경계를 허물고, 가맹점에게 원스톱 결제·정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9일: 2025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946억 원, 영업이익 552.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3%, 38.7% 증가한 수치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2026년 2월 20일: 주가가 27,9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2025년 12월 22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주당 배당금을 매년 10% 이상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2025년 10월 13일: 자회사 나이스페이먼츠와의 합병이 완료되어 통합 법인이 공식 출범했음을 알렸다. 이를 통해 매출 1조 원, 가맹점 74만 개 규모의 국내 최대 종합결제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2025년 9월 19일: 한국IR협의회는 나이스정보통신이 VAN 및 PG 시장에서의 견고한 시장 지배력과 TRS 신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2025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