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그중에서도 웨이퍼 상태의 불량품을 걸러내는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 카메라의 눈인 CIS 등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가 주요 테스트 대상 품목이다.
2002년 '테스나'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고 2022년 두산그룹에 인수되면서 '두산테스나'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이후 두산그룹의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반도체 칩의 품질과 신뢰성을 보증하는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수익을 창출하며, 특히 웨이퍼 상태에서 개별 칩의 작동 여부를 검사하는 '웨이퍼 테스트' 매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이는 팹리스가 설계하고 파운드리가 생산한 웨이퍼를 받아 양품과 불량을 선별해 주는, 반도체 생태계의 필수적인 품질보증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주요 테스트 제품군은 스마트폰 AP(Application Processor)와 CIS(CMOS Image Sensor) 등 모바일용 반도체와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하는 SoC(System on Chip)가 핵심이며, 고객사의 칩 개발 및 양산 계획에 따라 테스트 물량이 결정되는 구조다. 따라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가동률과 신규 수주 소식에 실적이 연동되는 모습을 보인다.
테스트 물량에 비례해 매출이 증가하는 '규모의 경제' 구조가 특징으로,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꾸준한 설비투자(CAPEX)가 필수적이다. 두산그룹 피인수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며, 향후 CIS 테스트와 패키징을 일괄 수주하는 턴키 방식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3.산업 맥락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OSAT)
시스템 반도체 산업은 설계(팹리스), 생산(파운드리), 그리고 조립 및 테스트(후공정)로 분업화되어 있으며, 두산테스나는 이 중 후공정(OSAT,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산업에 속해 있다. 특히 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인 시스템 반도체는 테스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최근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를 요구하는 시장이 커지면서 후공정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후공정 외주화(아웃소싱)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종합반도체기업(IDM)들이 직접 후공정 라인을 구축하기보다 전문 업체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경쟁 심화는 후공정 업체에게 기회가 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TSMC의 공급 부족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사가 반사 수혜를 입을 경우, 이들과 파트너 관계인 두산테스나의 테스트 물량 역시 증가할 수 있다.
4.두산의 품에 안긴 테스트 1위 강소기업
2022년 3월, 두산그룹은 약 4,600억 원을 투자해 당시 반도체 테스트 분야 1위 기업이던 테스나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는 두산이 기존의 에너지, 산업기계 부문과 함께 반도체를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포트폴리오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빅딜이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인수 직후 "5년 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글로벌 톱5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며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실제로 인수 이후 이전보다 훨씬 공격적인 설비 투자가 집행되며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5.미래를 향한 포트폴리오 확장
모바일 AP와 CIS에 집중되었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성이 높은 차량용 반도체와 AI 반도체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시리즈와 자율주행 관련 반도체 수주 확대가 향후 실적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2024년 2월에는 이미지센서 관련 후공정 업체 '엔지온'을 인수하고 흡수 합병하며 CIS 분야의 턴키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특정 전방 산업의 부침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중장기적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의 실적 부진을 딛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 2600' 양산과 자율주행, 로보틱스용 시스템온칩(SoC) 수주 확대가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대규모 설비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부담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대]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함께 두산테스나의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또한 부각되고 있다. 고화소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고성장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자산운용과 같은 주요 기관 투자자의 지분 확대는 회사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성과나 파운드리 사업 전략 변화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동할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또한, 대규모 선행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예상보다 길어지거나,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이 더딜 경우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시스템온칩(SoC) 부문의 가동률 회복이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와 신규 모바일 AP 테스트 물량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매출액을 약 886억 원, 영업이익은 166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 축소 기조에 따라 3분기부터 시작된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가 4분기에도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하며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부문은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물량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SoC 부문의 뚜렷한 회복세가 이를 상쇄하며 전반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했다.
2025년 3분기
3분기부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차량용 반도체(Auto)를 중심으로 테스트 가동률이 회복되기 시작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차량용 SoC 가동률은 60%까지 회복되었으며, AP 가동률 역시 70%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액은 83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며, 이는 SoC 부문의 뚜렷한 회복세에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 또한 흑자로 돌아서며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재고조정 등의 악재가 점차 해소되면서,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2025년 2분기
2025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실적 부진의 바닥을 다지는 분기였다. 매출액은 75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부진한 수치였다. 시스템 반도체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영업손익은 소폭의 적자를 기록하며 1분기 대규모 적자에서는 벗어났지만,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었다. 하지만 3월 중순부터 시스템온칩(SoC) 가동률이 회복되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받았다.
회사는 수요 급감에 따른 유휴장비를 매각하며 영업외수익을 통해 순이익 방어에 나섰다. 이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 재무 건전성을 관리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025년 1분기
2025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를 보였다. 매출액은 593억 원으로 급감했으며, 191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CIS 경쟁 심화, 주요 고객사의 엑시노스 미채택, 차량용 반도체 재고조정 등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결과다.
CIS 가동률은 60%를 하회했으며,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SoC 가동률은 30%대까지 떨어지는 등 주력 사업 부문이 모두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회사는 상반기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및 이익 감소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 시기 주가는 실적 부진을 반영하며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에 위치하기도 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두산포트폴리오홀딩스(주) (38.69%): (주)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두산테스나의 최대주주다. 두산그룹의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6.98%):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2026년 초 지분을 신규 취득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주요 주주로 등재되었다. 이는 두산테스나의 턴어라운드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긍정적 시각을 보여준다.
두산테스나 (0.46%):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물량이다.
김윤건 (0.01%): 두산테스나의 대표이사로, 최근 주식 매수를 통해 책임 경영 의지를 보였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3월, 삼성자산운용이 34만 1566주를 추가 매수하여 지분율을 6.98%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앞서 1월에는 5.22% 지분을 신규 취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6년 3월, 김윤건 대표이사가 자사주 2051주를 장내 매수하며 지분율이 0.01%가 되었다.
2024년 12월, 최대주주인 두산포트폴리오홀딩스는 우선주 전환을 통해 보유 주식 수를 232만 672주 늘려 지분율이 38.69%로 변경되었다.
2022년 3월, 두산그룹이 사모펀드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4,600억 원에 경영권을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되었다. 이를 통해 두산그룹은 반도체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는다는 비전을 공식화했다.
9.주요 계열사
두산테스나는 2025년 1분기 기준 연결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과거 이미지 센서 후공정 전문기업 엔지온을 흡수합병했으나, 현재는 단독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삼성전자: 최대 고객사이자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매출의 90% 이상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발생한다.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사업 전략, 특히 엑시노스 AP 시리즈의 채용 여부나 파운드리 수주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SK하이닉스: 과거 엔지온(현 DP 사업부)의 주요 고객사였으며, 현재도 일부 메모리 컨트롤러 등의 테스트를 통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TSMC: 직접적인 거래 관계는 없으나,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의 공급 부족 상황은 삼성전자에게 반사 수혜를 가져다줄 수 있다. 이는 곧 두산테스나의 테스트 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간접적인 경쟁 및 수혜 관계에 있다.
네패스아크, LB세미콘 등: 국내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OSAT) 시장에서 경쟁하는 관계다. 다만 두산테스나는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10일: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보통주 1주당 16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며 주주 친화 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2025년 10월 15일: 약 1,713억 원 규모의 대규모 반도체 테스트 장비 양수 결정을 공시했다. 이는 주로 CIS용 테스트 장비로, 미래 수요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로 해석되었으나 단기적으로는 감가상각비 부담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2024년 12월 20일: 이미지 센서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엔지온과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종합 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22년 4월: 두산그룹으로의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고 '두산테스나'로 사명을 변경하며 공식 출범했다. 이 인수는 두산그룹이 반도체 사업을 에너지, 산업기계와 함께 그룹의 핵심 포트폴리오 한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중요한 이벤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