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82년 설립된 IT 솔루션 유통 전문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어도비(Adobe), 안랩(AhnLab) 등 국내외 유수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과거 물류 및 브랜드 사업도 영위했으나, 2022년 동명의 소프트웨어 판매 자회사를 흡수합병한 기점으로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SW 전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전통적인 패키지 소프트웨어 유통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SaaS)와 인공지능(AI) 솔루션 공급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전환(DX) 파트너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전국 1,700여 개의 파트너사를 통해 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강력한 영업망이자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2.비즈니스 모델
국내외 유명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제품을 공급하는 총판 유통이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안랩, PTC, 유니티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B2B 형태로 솔루션을 공급하며 수익을 창출한다. 이는 마치 해외 유명 브랜드의 공식 수입처처럼, 안정적인 라이선스 판매 수익과 기술 지원 수수료를 확보하는 구조다.
클라우드 전환 트렌드에 발맞춰 클라우드 솔루션 프로바이더(CSP)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자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픽클(Pickcl)'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일회성 판매가 아닌, 월세나 구독료처럼 꾸준히 현금이 들어오는 캐시카우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기존 소프트웨어 유통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한 자체 솔루션 개발 및 공급에도 나서고 있다. 업무 비용 처리 및 관리를 돕는 '디익스펜스(Dexpense)'나 기업 내부 데이터 기반의 GPT 솔루션 'DGPT' 개발 등이 그 예시로, 단순 유통사를 넘어 기술력을 갖춘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시도라 볼 수 있다.
3.소프트웨어 유통 산업
소프트웨어(SW) 산업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함께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로,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환경이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SaaS)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디모아는 이러한 시장 변화의 흐름을 타고 기존 패키지 SW 유통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수혜를 보고 있다.
국내 SW 유통 시장은 다수의 경쟁업체가 존재하며, 때로는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판매(D2C)하는 경우도 있어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이에 디모아는 오랜 업력을 통해 구축한 전국적인 파트너망과 기술 지원 역량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융복합이 중요해지고 있다. 디모아 역시 PTC, 유니티(Unity) 등과의 총판 계약을 통해 AR/VR, IoT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통을 넘어 산업 현장의 기술적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역할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4.IT 솔루션계의 이마트
디모아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마치 잘 정리된 대형마트를 연상시킨다. 운영체제와 오피스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마이크로소프트부터, 디자이너들의 필수품인 어도비, 정보 보안의 터줏대감 안랩, 그리고 화상회의의 강자 Zoom까지, 기업 운영에 필요한 웬만한 소프트웨어는 여기서 다 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픽클'이라는 온라인 매장까지 열었다. 고객들은 픽클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쇼핑 카트에 담듯 골라 쓸 수 있게 되었으니, IT 솔루션계의 이마트, 혹은 코스트코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단순히 물건(소프트웨어)만 파는 게 아니라, 고객에게 맞는 요리법(솔루션)을 제안하는 'IT 솔루션 요리사'를 자처하기도 한다. 이는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조합을 찾아 컨설팅하고 공급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5.쌍방울 그룹의 IT 브레인
디모아는 속옷으로 유명한 비비안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으며, 비비안은 다시 쌍방울 그룹에 속해있다. 이 때문에 패션 기업의 계열사라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지만, 그룹 내에서는 유일한 IT 전문 기업으로서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브레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과거 포비스티앤씨에서 인피니티엔티를 거쳐 현재의 디모아로 사명이 여러 차례 변경되었고, 그 과정에서 물류, 브랜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자신 있는 소프트웨어 유통업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24년에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오르는 등, IT 유통업을 넘어 다른 산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쌍방울 그룹 내에서 디모아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유통사를 넘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2025년 10월 최대주주가 비비안에서 에스제이홀딩스 제1호 투자조합으로 변경되며 쌍방울그룹과의 연결고리가 완전히 끊어졌다. 이를 통해 소위 '오너 리스크'가 해소되고 경영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으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확장하며 독립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우려] 2025년 연간 실적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이는 주된 영업 시장의 안정화 및 금융자산 평가이익에 따른 것으로, 본업인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의 외형을 보여주는 매출액은 오히려 전년 대비 13.4% 감소한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기대/우려] 새로운 최대주주인 에스제이홀딩스 제1호 투자조합의 실질적인 배후로 초록뱀그룹 창업자 출신인 원영식 회장이 거론되면서, 그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향후 디모아의 사업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와 과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의 이력으로 인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연간 실적(개별재무제표 기준)은 매출액 230억 6,236만 원, 영업이익 41억 4,102만 원, 당기순이익 243억 5,872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연결재무제표 기준) 대비 매출액은 13.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3.4%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무려 602.7%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회사 측은 주된 영업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의 폭발적인 성장은 보유 중이던 금융자산에 대한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5년 중 종속기업이었던 디씨온을 매각하면서 해당 사업연도부터는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개별재무제표를 작성하게 되었다.
2025년 4분기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약 59억 원, 영업이익은 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실적 공시에서 밝힌 영업이익 증가 사유(주된 영업시장 안정화)와는 다소 상반되는 분기 실적으로, 연간 전체의 이익 증가는 특정 분기의 호실적이나 비용 구조의 큰 변화에 기인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간 순이익이 금융자산 평가이익이라는 영업 외적인 요인으로 크게 부풀려진 만큼, 4분기 실적은 본업의 현황을 보다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2025년 3분기
2025년 10월 1일부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대규모 지배구조 개편이 이루어진 분기로, 이러한 변화가 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갱신 수요가 연말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안정적인 총판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쌍방울그룹과의 완전한 결별을 위한 유상증자 및 지분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서, 이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2025년 2분기
2025년 5월, 클라우드 컨설팅 및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던 자회사 디씨온(Dcion)의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디씨온 매각은 수익성을 개선하고 소프트웨어 유통이라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매각 관련 절차가 진행되며 관련 손익이 재무제표에 반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주요 공급사의 구독 기반 라이선스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분기별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기반이 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1분기
쌍방울그룹이 사실상의 해체를 선언한 직후의 분기로, 그룹 전체의 혼란 속에서도 기존의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주요 사업인 소프트웨어 총판 비즈니스는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 등과의 연간 계약을 기반으로 하므로, 지배구조 변경 이슈가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향후 진행될 대규모 지분 변동 및 자금 조달을 앞두고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분기 실적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에스제이홀딩스 제1호 투자조합 (34.93%): 2025년 10월 1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민법상 투자조합이다. 사실상 초록뱀그룹의 창업주였던 원영식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투자 주체로 알려져 있다.
비비안 (변경 전 최대주주): 여성 속옷 전문 기업으로, 과거 쌍방울그룹의 계열사로서 디모아의 최대주주였으나 2025년 10월 지분 매각 후 특별관계가 해소되었다.
이니텍: 2026년 1월,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주주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0월 1일, 161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비비안에서 에스제이홀딩스 제1호 투자조합으로 변경되었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2025년 2월 쌍방울그룹이 사실상 해체를 선언한 이후,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계열 분리를 진행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유상증자를 통해 765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며 쌍방울그룹과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 독자적인 경영 및 신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9.주요 계열사
디씨온
2022년 디모아가 클라우드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설립한 클라우드 컨설팅 및 플랫폼 개발 전문 자회사였다.
디모아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디씨온의 기술력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했으나, 사업 집중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2025년 5월 '클러쉬'에 매각되었다.
IBK기업은행의 모바일 웹 기반 비대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받았으며, 매각 이후 디모아의 종속회사에서 제외되었다.
어반에이지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던 회사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및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2022년 이전 디모아(당시 사명 인피니티엔티)에 흡수합병되었다.
디모아가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물류 및 브랜드 사업 부문을 재정비함에 따라, 현재는 회사 내 사업부의 형태로 남아있거나 정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합병 당시 합병 비율은 1(디모아) : 0(어반에이지)의 무증자 합병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0.타사와의 관계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안랩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국내 총판 파트너로서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적인 관계다.
쌍방울그룹: 과거 쌍방울그룹의 계열사로 속해 있었으나, 2025년 쌍방울그룹이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 이로써 과거의 지배-종속 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되었다.
클러쉬: 2025년 디모아의 자회사였던 디씨온을 인수한 기업으로, 이 거래를 통해 디모아는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클러쉬는 클라우드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12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91.65억 원) 발행 결과를 공시했다.
2026년 2월 9일: 2025년 연간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내용을 공시했으며, 매출 감소 및 영업이익, 순이익의 급증을 알렸다.
2025년 12월 ~ 2026년 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결정 공시를 수차례 정정하며 자금 조달 계획에 변경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2025년 12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자기 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10월 1일: 161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최대주주가 비비안에서 에스제이홀딩스 제1호 투자조합으로 변경되었다고 공시했다.
2025년 5월 22일: 자회사였던 디씨온을 클러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