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딥노이드는 2008년 설립되어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대한민국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으로, 의료 영상 진단 및 판독을 보조하고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의료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불량을 검출하는 머신비전과 보안 검색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뇌동맥류 진단 보조 솔루션 '딥뉴로(DEEP:NEURO)', 폐 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딥체스트(DEEP:CHEST)', 그리고 코딩 없이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DEEP:PHI)'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딥노이드의 사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자체적으로 AI 솔루션을 개발하여 의료기관 등에 직접 판매하는 파이프라인 비즈니스이고, 다른 하나는 의료진이 직접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다. 이 투트랙 전략을 통해 제품 판매 수익과 플랫폼 사용료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의료 AI 분야 외에도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 AI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엑스레이 영상을 자동으로 판독하여 위험물을 탐지하는 '스카이마루(SkyMARU)'와 제조업 공정에서 불량을 검출하는 '딥팩토리(DEEP:FACTORY)' 솔루션은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의료기관과 연구자들이 코딩 지식 없이도 손쉽게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공유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딥파이(DEEP:PHI)'를 운영한다. 이는 AI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춰 새로운 솔루션 개발을 촉진하고, 딥노이드 중심의 의료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3.의료 AI
의료 AI 산업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 증가로 인해 의료 영상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진단 보조 시스템은 이미 의료 현장에 도입되어 새로운 의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건강보험 수가 적용 확대에 따라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정밀 진단부터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의료 서비스 전반을 혁신하며 2033년에는 약 3,47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시장이 강력한 인프라와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구독 기반의 수익 모델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영상 분석을 넘어,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판독문을 생성해주는 생성형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의료진의 업무 강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만성적인 전문의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며, 향후 의료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
4.코딩 한 줄 없이 AI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딥노이드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딥파이(DEEP:PHI)'라는 노코드(No-code) AI 개발 플랫폼이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마우스로 블록을 조립하는 것처럼 간단하게 AI 모델을 설계하고,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를 업로드하여 학습시킨 후 실제 서비스로까지 만들 수 있는, 그야말로 'AI계의 레고'라 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의 등장은 단순히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넘어 의료 AI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현장의 데이터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의사들이 직접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진단 도구를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인하대병원 연구진은 딥파이를 활용해 기존 진단이 까다로웠던 천장관절염 진단 모델을 개발하여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딥노이드는 딥파이를 통해 AI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의 대학, 병원, 공공기관 등과 협력하여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디지털 인재를 키워내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딥노이드 AI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5.의료와 산업, 두 마리 토끼를 잡는 AI 사냥꾼
딥노이드는 의료 AI라는 한 우물만 파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이라는 새로운 사냥터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딥러닝 기반의 머신비전 솔루션 '딥팩토리'와 AI 엑스레이 자동판독 시스템 '스카이마루' 및 '딥시큐리티'다.
'딥팩토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정밀한 품질 관리가 필수적인 제조업 공정에서 사람의 눈으로는 찾기 힘든 미세한 불량을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머신비전 1위 기업인 코그넥스와의 협력은 딥노이드의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활약하는 '스카이마루'는 이미 국내 14개 공항에 도입되어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하며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에는 두바이 지사 설립을 통해 중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해외 시장으로의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며, 의료와 산업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AI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의료 AI 분야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솔루션 'M4CXR'의 상용화가 임박했으며, 2026년 흑자 전환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뇌동맥류 진단 보조 솔루션 '딥뉴로'가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되어 비급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의료 부문 매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대] 한국공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공항에 설치된 AI 보안 솔루션 '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가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두바이 지사 설립과 글로벌 보안 기업 '스미스 디텍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 및 동남아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꾀하고 있다.
[우려] 기술 특례 상장 이후 지속적인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연구개발 및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수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해왔다. 이로 인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과 재무적 압박은 회사의 고질적인 리스크로 지적되며, '자본 시장에 의존하는 경영'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6년 1월 공시된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74억 원, 영업손실 1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 폭이 소폭 증가했다. 회사 측은 산업 AI 부문의 전방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의료 AI 분야의 연구개발 인력 확충에 따른 고정비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연말에 약 197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규모 자금을 확보,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제품 인허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이는 단기 실적 부진을 딛고 M4CXR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상용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5)에서 5편의 연구 초록이 채택되는 등 의료 AI 기술의 신뢰성과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는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향후 제품 상용화 및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3분기
2025년 9월, 약 27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회사는 글로벌 AI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지만, 2년 만에 또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지속적인 적자 누적으로 인해 재무 구조가 악화되면서 자본잠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자본 총계가 156억 원까지 감소하며, 추가적인 자금 수혈 없이는 안정적인 경영이 어렵다는 시장의 판단이 유상증자의 배경이 되었다.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솔루션 'M4CXR'의 다기관 임상시험을 본격화하며 차세대 주력 제품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했다. 강북삼성병원, 보라매병원 등에서 임상을 진행하며 데이터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2026년 내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로드맵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2025년 2분기
2025년 상반기 실적은 영업손실 38억 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을 약 30%가량 줄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증가하며, 산업 AI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주요 병원 및 의료기관과 연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딥체스트, 딥뉴로 등 주력 의료 AI 솔루션 공급을 논의했다.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고객사향 산업 AI 솔루션 '딥팩토리'의 수주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2024년 4분기에 수주했던 대규모 계약의 매출 인식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5년 1분기
2025년 3월, 2024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매출액 108억 원, 영업손실 1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1% 급증하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적자 구조는 여전히 개선되지 못했다.
글로벌 위협 탐지 및 보안 검색 분야의 선도 기업인 '스미스 디텍션(Smiths Detection)'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보안 AI 사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협력은 딥노이드의 AI 기술을 스미스 디텍션의 X-ray 스캐너에 통합 테스트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향후 글로벌 표준을 노리는 포석으로 평가된다.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실적 개선을 위해 R&D 및 서비스 조직 운영, 영업 마케팅 비용을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있음을 명시했다. 이는 단기적인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최우식 (13.46%): 딥노이드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으로 2008년 회사를 설립했으며, 기술 개발과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2025년 12월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나 발행 주식 수 증가로 지분율은 기존 17.45%에서 하락했다.
김태규 (특수관계인, 합산 24.3%): 공동 창업자이자 연구총괄 전무이사. 최우식 대표와 함께 회사의 핵심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주요 인물로,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다.
자기주식 및 기타: 소액주주 중심으로 주주가 구성되어 있으며, 2024년 말 기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인뿐이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12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197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총발행주식 수가 크게 증가하여, 최우식 대표 및 김태규 전무 등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기존 31.67%에서 24.3%로 희석되었다.
2025년 9월, 27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는 2023년 11월에 약 226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시점이라, 회사의 자금 조달 능력과 재무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2021년 8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약 120억 원의 공모 자금을 확보했다. 상장 당시 제시했던 흑자 전환 목표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으며, 이후 수차례 자본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이어지고 있다.
9.주요 계열사
2024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연결대상 종속회사나 주요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회사의 모든 사업은 딥노이드 법인 내 의료 AI 사업부와 산업 AI 사업부를 통해 직접 영위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한국공항공사: 딥노이드의 산업 AI 부문 핵심 파트너사로, AI X-ray 영상 자동판독 시스템인 '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를 공동 개발하여 전국 14개 공항에 공급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미스 디텍션: 글로벌 1위 보안 검색 기업으로, 2025년 3월 딥노이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딥노이드의 AI 판독 솔루션을 스미스 디텍션의 하드웨어에 통합하여 글로벌 보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관계 발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뷰노, 루닛 등: 국내 의료 AI 시장에서 기술력과 상용화 속도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다. 특히 흑자 전환 시점을 두고 뷰노와 자주 비교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영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퓨리오사AI: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딥노이드의 생성형 AI 모델 'M4CXR'을 퓨리오사AI의 NPU(신경망처리장치)에 최적화하는 국책 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3월: '세계보안엑스포 2026'에 참가하여 주력 사업 중 하나인 AI 기반 보안 검색 솔루션 '스카이마루'의 최신 버전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2026년 2월: 서울성모병원 주도의 국내 최대 규모 암 병리 AI 데이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하며 의료 AI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2026년 1월: 2025년도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 자금 사용 계획을 밝혔다.
2025년 12월: 약 197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율 변동을 알렸다.
2025년 11월: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 'RSNA 2025'에서 5건의 연구 초록이 채택되었다고 발표하며 회사의 의료 AI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5년 9월: 약 27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확보였으며, 주가 희석 우려로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2024년 10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뇌동맥류 AI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딥뉴로'가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어 비급여 시장 진입의 길이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