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68년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기업으로, 본업인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사업 외에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의 최대주주라는 점 때문에 2차전지 테마주로 더 강력하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자체 사업 실적보다는 엘앤에프의 주가 흐름이나 2차전지 산업의 업황에 따라 주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회사의 본체는 디스플레이 및 가전용 부품을 제조하는 사업이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자회사인 엘앤에프를 등에 업은 2차전지 양극재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새로닉스는 몰라도 엘앤에프는 안다'는 투자자들이 많으며, 사실상 엘앤에프의 실적과 미래 성장성이 새로닉스의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어버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다.
2.비즈니스 모델
주력 사업은 TV나 모니터에 사용되는 디바이스(리모컨 수신부 등)와 FFC(연성평면케이블) 같은 전자부품을 제조하여 납품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주방용 TV, 욕실 스피커폰 등 틈새 생활가전 제품도 생산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꾀하고 있지만, 전방 산업인 TV 시장의 침체로 인해 최근 매출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회사이자 관계사인 엘앤에프를 통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활물질 사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새로닉스는 엘앤에프의 최대주주로서 지분법 이익을 통해 엘앤에프의 성과를 재무제표에 반영한다. 따라서 엘앤에프의 실적이 개선되거나 수주가 확대되면 새로닉스의 기업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는 구조다.
태양광 발전 산업에 사용되는 PV 리본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전자부품 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하면서도 미래 성장 동력인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발을 담그는 전략으로, 아직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사업부로 평가받는다.
3.2차전지 소재
새로닉스는 자회사 엘앤에프를 통해 2차전지 양극재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특히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High-Nickel) 양극재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개발하여 양산한 것으로 유명하다.
2차전지 산업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그중에서도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엘앤에프는 테슬라,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시장이 일시적인 수요 둔화(캐즘)를 겪으며 엘앤에프의 실적도 주춤했지만, 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 추세는 변함이 없기에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엘앤에프의 성장은 지분법 이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새로닉스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4.엘앤에프의 든든한 형님
새로닉스는 2000년에 엘앤에프를 공동 설립한 이후 줄곧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허제홍 대표이사가 새로닉스와 엘앤에프의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특수 관계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식 시장에서 '엘앤에프가 기침하면 새로닉스는 몸살을 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 회사의 주가는 거의 운명 공동체처럼 움직인다. 엘앤에프의 실적 발표나 대규모 수주 공시가 나오면 어김없이 새로닉스의 주가도 따라서 급등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이는 새로닉스의 자체 사업보다 엘앤에프의 가치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범GS가 4세인 허제홍 대표 체제 하에 엘앤에프는 기술 혁신과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닉스는 엘앤에프의 성장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그 과실을 함께 누리는, 마치 본캐(전자부품)보다 부캐(2차전지)가 더 유명해진 독특한 포지션의 회사라 할 수 있다.
5.본업은 따로 있다 디바이스 사업부
사실 새로닉스의 뿌리는 1968년 도어락 제조로 시작해 TV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며 성장한 전자부품 제조업이다. 현재는 TV용 리모컨 수신 모듈(IR Assy), 각종 전자기기를 연결하는 FFC 케이블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거실과 안방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듯 주방용 TV, 욕실 스피커폰 등 빌트인 가전 시장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비록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건설 경기와 인테리어 수요에 따라 꾸준한 매출을 올려주는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전방 산업인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본업의 성장세는 다소 정체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온통 자회사인 엘앤에프에 쏠려 있으며, 본업의 실적 개선은 새로닉스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최대주주인 허제홍 대표가 관계사 엘앤에프의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양사 간 시너지와 책임 경영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엘앤에프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신규 수주 성공 여부가 새로닉스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우려] 본업인 전자부품 사업이 TV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해외 관세 이슈 등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되면서 2025년 연간 실적이 적자로 전환되었다. 이는 엘앤에프의 지분가치를 제외한 회사 자체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이다.
2026년 2월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는데, 이는 회사의 현금 흐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동시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1,6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26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주력 사업인 TV 부품 부문의 업황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주요 고객사의 발주 물량 감소가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당기순손실 역시 약 32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되었는데, 이는 본업의 부진과 함께 관계기업 투자에 대한 지분법 손실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실적을 기반으로 한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부진했으나, 핵심 관계사인 엘앤에프가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며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했다.
테슬라향 수요와 SK온 헝가리 공장 물량 확대로 엘앤에프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새로닉스의 지분법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새로닉스 자체 사업 부문에서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 신호가 나타나지 않아, 여전히 엘앤에프의 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분기였다.
2025년 2분기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디바이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열전소자 등 신규 사업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며 일부 감소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자회사인 제이에이치머티리얼즈를 통한 태양광 모듈 부품 사업과 미국 법인 광성전자의 사출 사업은 꾸준한 실적을 내며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했다.
2025년 1분기
전방 산업인 글로벌 TV 시장의 수요 부진이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전자부품 사업부의 매출 감소 압박이 연초부터 이어졌다.
신재생에너지 부품 사업은 글로벌 에너지 수요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했으나, 회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하기에는 규모가 충분치 않았다.
2차전지 소재 시장의 '캐즘(Chasm)' 현상이 지속되면서 관계사 엘앤에프의 실적 부진 또한 지분법 평가손익에 대한 우려로 작용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허제홍(21.04%): 최대주주이자 엘앤에프의 대표이사. 고(故)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차남인 허학구 회장의 손자로, 범GS가 4세 경영인에 해당한다.
광성전자(주)(19.64%): 허제홍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지배하는 회사로, 사실상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한다.
허제현(14.06%): 허제홍 대표의 동생으로, 부사장 직책을 맡고 있으며 주요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자기주식(0%): 2026년 2월 13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192,005주 전량을 처분 완료했다.
기타 특수관계인: 신화영(2.41%) 등을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025년 반기 보고서 기준 총 64.24%에 달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6년 2월,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192,005주(1.55%)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2025년 9월, 관계사 엘앤에프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로 총 발행주식 수가 증가함에 따라, 보유 주식 수는 늘었음에도 지분율은 소폭 변동되어 15.11%를 기록했다.
2004년 6월, IT 부품업체인 엘앤에프에 약 6억 원을 출자하여 지분 22.57%를 확보하고 계열사로 편입시키면서 2차전지 소재 사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2000년 자회사 형태로 엘앤에프를 공동 설립한 이후, 꾸준히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엘앤에프의 성장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의 최대 수혜를 입어왔다.
9.주요 계열사
엘앤에프
새로닉스가 지분 15.11%(2025년 9월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2차전지 양극활물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코스피 상장사다.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계 양극재 기술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새로닉스의 기업가치는 자체 사업보다 엘앤에프의 지분가치에 더 크게 연동되는 경향이 있어, 사실상 운명 공동체로 묶여있다.
제이에이치머티리얼즈 (JH Materials)
태양광 모듈의 핵심 부품인 PV 리본(Photovoltaic Ribbon)을 제조 및 판매하는 자회사로, 새로닉스가 지분 53.8%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닉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하고 있다.
산코메탈과의 기술협약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요 수요처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광성전자 (Kwangsung Electronics)
새로닉스의 주요 주주이자 관계사로, 미국에 현지 생산법인(Kwangsung Electronics Inc.)을 두고 사출 및 어셈블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전자부품 공급망과 연계하여 해외 고객사에 대응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닉스의 전자부품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엘앤에프와는 단순한 모회사-자회사 관계를 넘어, 새로닉스의 정체성이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는 공생 관계다. 허제홍 대표가 양사의 경영을 총괄하면서 전략적 통합과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본업인 TV용 디바이스 및 전자부품 사업 부문에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대기업 계열 부품사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과 오랜 업력을 통한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통해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창업주가 범GS가 출신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 GS그룹과의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이나 지분 관계는 거의 없다. 다만, 허씨 일가 중심의 지배구조를 통해 범GS가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11.공시 및 뉴스
2026-02-25: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TV 시장 침체 및 수요 위축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18.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6억 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2026-02-13: 자기주식처분 결과 보고서 공시. 2월 12일 결정에 따라 보유 자기주식 192,005주 전량을 장외에서 처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5-12-22: 관계사 엘앤에프, 허제홍 이사회 의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새로닉스의 최대주주가 엘앤에프의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책임 경영 체제로 전환되었다.
2025-09-16: 엘앤에프 주식 보유 상황 보고. 신주인수권부사채 권리 행사 등으로 엘앤에프 보유 주식 수가 변동되었으며, 15.11%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음을 공시했다.
2025-09-25: 한국IR협의회에서 기업 분석 리포트 발간. 디바이스 부문 매출 감소 전망 속에서도 열전소자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를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