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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레 로봇청소기 원조에서 AI 모듈사로 변신 중인 기업

1.기업 및 종목 개요

  • 2015년 대한민국 로봇 개발 엔지니어 1세대가 모여 설립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바퀴 없는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선보이며 시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삼성전자와 ODM(제조자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 초기에는 물걸레 로봇청소기라는 한 우물만 팠지만, 이제는 흡입 청소, 서빙, 상업용 청소 로봇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종합 로봇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자율주행 모듈을 SK에 공급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단순한 청소 로봇 제조사를 넘어 AI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꿈꾸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 자체 브랜드와 ODM 투트랙 전략: '에브리봇'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물걸레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엣지'와 '쓰리스핀' 시리즈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에 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여, 자체 브랜드의 성공과 대기업 파트너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 B2C에서 B2B로의 확장: 가정용 로봇청소기(B2C)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식당 등에서 활용되는 서빙 로봇과 상업용 청소 로봇 시장(B2B)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는 로봇청소기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 핵심 기술 모듈화 및 플랫폼 사업: 로봇청소기를 만들며 쌓아온 자율주행 기술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의 '두뇌'와 '다리'에 해당하는 AI 자율주행 모듈을 개발하여 다른 기업에 공급하는 플랫폼 사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추진하고 있다.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에 이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에브리봇이 단순한 완제품 제조사를 넘어 핵심 기술을 공급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3.홈서비스 로봇 산업

  • 가사 부담은 줄이고 싶다는 욕망: 1인 가구 증가, 맞벌이 부부 보편화 등 사회 구조의 변화로 가사 노동의 부담을 덜어주는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로봇청소기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특히 바닥을 쓸고 닦는 단순 반복적인 청소는 로봇이 대체하기 가장 좋은 영역으로, 기술 발전으로 로봇청소기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중국 업체의 거센 도전과 K-가전의 반격: 한때 '외산의 무덤'이라 불리던 국내 가전 시장이지만, 로봇청소기 분야만큼은 로보락, 에코백스 등 중국 업체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로 한국 시장을 장악한 중국에 맞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도 AI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반격에 나서며 치열한 기술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 청소를 넘어 일상 속으로 들어오는 로봇: 로봇 기술은 이제 단순히 바닥을 청소하는 수준을 넘어 서빙, 요리,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AI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봇은 더욱 똑똑해지고 있으며, 이는 에브리봇과 같은 서비스 로봇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앞으로 서비스 로봇 시장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근본은 물걸레, 청소 명가

물걸레 청소에 진심인 회사. 2016년 세계 최초로 바퀴 없이 두 개의 걸레가 회전하며 나아가는 '듀얼스핀' 방식의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RS500'을 출시하며 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흡입과 물걸레 기능이 합쳐진 복합형 제품이 대세인 시장에서, 오직 '바닥을 얼마나 잘 닦는가'에만 집중한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특히 한국의 좌식 문화 특성상 바닥의 찌든 때를 닦아내는 물걸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강한 니즈를 정확히 파고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모델인 '엣지' 시리즈는 이름처럼 모서리와 가장자리 청소 능력을 강화하여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중앙만 닦는다'는 편견을 깼다. 이후 세 개의 걸레가 회전하며 더 강력한 청소 능력을 보여주는 '쓰리스핀' 시리즈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물걸레 로봇청소기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비록 최근에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에브리봇의 시작과 성장은 '물걸레'라는 핵심 가치에 집중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5.로봇 플랫폼, 제2의 도약을 꿈꾸다

로봇청소기 시장이 상향 평준화되고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거세지자, 에브리봇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 해답은 바로 완제품 판매를 넘어 로봇의 핵심인 'AI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급하는 기업으로의 변신이었다. 오랜 기간 로봇을 만들며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과 센서 융합 기술을 모듈화하여, 다른 로봇이나 모빌리티 기기에 이식하는 B2B 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그 첫 결실이 SK인텔릭스의 AI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에 자율주행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 체결이다. 이는 에브리봇의 기술력이 대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이자,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AI 로봇 모빌리티 전문 기업 '하이코어'를 인수하고, 자회사 '에브리봇모빌리티'를 설립해 전동스쿠터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이동'이 필요한 모든 곳에 에브리봇의 기술을 심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로봇청소기 전문 기업을 넘어 AI 자율주행 모듈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SK인텔릭스의 AI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에 자율주행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우려] 2025년 연결 기준으로 143억 원이 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지만, 전환사채 관련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다.

  • [우려] 본업인 로봇청소기 사업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수한 계열사 하이코어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신규 사업의 성과가 아직 미미하다. 또한, 전체 자산의 약 30%에 달하는 357억 원의 투자부동산은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할 자금이 묶여있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실적이 발표되며 시장의 우려가 커진 시기다. 연 매출은 3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48% 증가했으나, 143.6억 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 매출 증가는 SK인텔릭스향 AI 자율주행 모듈 공급이 4분기부터 본격화된 덕분이지만, 영업손실 역시 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확대되었다.

  • 순손실 확대의 주된 원인으로 R&D 인력 충원과 연구개발비 증가, 그리고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관련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지목되었다.

2025년 3분기

  • 3분기 누적 기준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72.8%나 증가하며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었다.

  • 3분기 개별 실적은 매출 8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4.5억 원으로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와 기존 가전 강자들의 시장 진입으로 로봇청소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2025년 2분기

  • 2분기 매출액은 85.5억 원을 기록했으며, 24.8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었다.

  • 로봇청소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가 하락 압력이 지속되었고,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며 비용 부담이 가중된 시기로 분석된다.

  •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AI 자율주행 모듈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당장의 실적에는 반영되지 못하며 주가 흐름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 1분기 매출액은 39억 원, 당기순손실은 6.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악화되었다.

  •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소비자 가전 수요 둔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으며, 이는 연간 실적 부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되었다.

  • 회사는 침구 청소 로봇, 창문 청소 로봇 등 신규 카테고리 제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했으나, 아직 의미 있는 매출 기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정우철 외 2인 (33.16%)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으로, 정우철 대표이사는 회사의 창업자이자 핵심 경영인이다.

  • (주)스마트앤그로스 외 1인 (13.26%)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주요 주주다.

  • 형인우 (6.50%)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 중 한 명이다.

  • 자사주 공시된 자료상 의미 있는 규모의 자사주 보유 현황은 확인되지 않는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5년 초, 최대주주인 정우철 대표가 보유 주식 일부인 115,500주를 장내 매도하여 지분율이 소폭 하락했다.

  • 주가 상승에 따라 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을 17,809원에서 25,198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를 단기적으로는 완화했지만, 향후 투자자들이 주식 전환 대신 조기상환을 청구할 가능성을 높여 현금 상환 압박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 2024년 7월 AI 모빌리티 로봇 기업 '하이코어'를 인수하고, 8월에는 100% 출자 자회사 '에브리봇모빌리티'를 설립하는 등 지분 투자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했다.

9.주요 계열사

하이코어

  • 2024년 7월 인수한 AI 모빌리티 로봇 전문 기업으로, 나노 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나노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에 관한 MOU'를 체결하며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 다만, 인수 이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에브리봇의 연결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지분법 손실과 손상차손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에브리봇모빌리티

  • 2024년 8월,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에브리봇이 자본금 20억 원을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 '에브리고(EVERYGO)'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2026년형 신제품 S300, S350을 출시했다.

  • 중국의 스마트 로봇체어 전문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본업인 로봇청소기 사업과의 뚜렷한 시너지 효과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타사와의 관계

  • 삼성전자 과거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에브리봇의 핵심 기술인 '로보스핀'이 적용된 로봇청소기를 공동 개발하여 삼성전자에 공급했으며, 다수의 관련 특허를 함께 출원했다. 삼성전자의 AI 가전 및 홈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 SK인텔릭스 AI 자율주행 모듈을 공급하는 새로운 핵심 파트너사다.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에 에브리봇의 모듈이 탑재되면서, B2B 사업 확장 및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강력한 경쟁 상대로, 우수한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하이엔드 제품부터 저가 제품까지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에브리봇의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3월 5일 2025년 실적 발표 이후, 143억 원대 대규모 순손실과 과도한 부동산 비중 문제로 부실 경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 2026년 2월 9일 2025년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343억 원으로 증가했으나, 143.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 2025년 12월 23일 2026년 예상 매출액을 580억 원으로 전망하는 공시를 발표했다. 이는 AI 자율주행 모듈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 2025년 11월 14일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공시했다. 누적 실적 부진이 확인되었으나, 시장은 하반기 신사업 성과에 더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 2024년 8월 21일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자회사 '에브리봇모빌리티'를 신규 설립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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