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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계측기 제조를 넘어 MRO 수직계열화 이룬 기업

1.기업 및 종목 개요

  • 1989년 '조선기자재 국산화'라는 목표 아래 설립된, 잔뼈 굵은 선박 및 산업 플랜트 계측기 전문 제조 기업이다. 선박의 눈과 귀, 그리고 두뇌 역할을 하는 다양한 측정 및 제어 시스템을 만들어 국내외 조선소와 선주들에게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 단순히 기자재만 납품하는 것을 넘어, 최근에는 선박 수리 및 개조(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는 마치 자동차 부품 회사가 정비소까지 직접 운영하며 애프터마켓까지 장악하려는 그림과 유사하다.

2.비즈니스 모델

  • 선박 운항의 안전과 효율에 직결되는 핵심 기자재를 설계,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이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근간이다. 탱크의 수위, 압력, 온도를 재는 계측 시스템부터 수많은 밸브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까지, 배 한 척에 들어가는 다양한 첨단 장비들이 주력 상품이다.

  • 조선소를 직접 공략하기보다 선박의 실제 주인인 '선주'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특정 국가 조선업의 부침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한국과 중국 양국의 조선업 호황이라는 파도를 동시에 타는 영리한 서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최근에는 광양과 부산 영도조선소를 인수하며 선박 수리 및 개조(MRO)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장착했다. 이는 신차 판매뿐만 아니라 정비, 튜닝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동차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며, 특히 현금 회전이 빠른 수리 사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3.조선 기자재 산업

  • 조선 기자재 산업은 선박의 건조와 수리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과 원자재를 아우르는, 말 그대로 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는 산업이다. 거대한 배를 조립하는 종합 예술인 조선업의 근간을 이루며, 전방 산업인 조선업의 경기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구조를 가진다.

  •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환경 규제가 날로 강화되면서 친환경, 고효율 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기존의 낡은 부품들을 교체해야 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리고 있음을 의미하며,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한다.

  • 전통적인 선박 건조 시장뿐만 아니라, 운항 중인 선박을 유지·보수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MRO(수리·정비·운영) 시장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미 해군 함정 정비와 같은 특수선 MRO 시장은 높은 부가가치를 자랑하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4.친환경 규제? 오히려 좋아

  •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는 한라IMS에게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나 육상전원공급장치(AMP) 같은 친환경 기자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먹거리가 계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 특히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는 해양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모든 원양 선박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장치로, 거대한 신규 시장을 창출했다. 한라IMS는 일찌감치 이 시장에 뛰어들어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 LNG를 넘어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들이 미래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자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마치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 시대가 열리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핵심 부품 기술을 선점하려는 움직임과 같다.

5.수리조선소 인수는 신의 한 수

  • 2021년 광양사업장 인수를 시작으로 최근 대선조선의 영도조선소까지 품에 안으며, 한라IMS는 단순 기자재 공급업체를 넘어 종합 선박 MRO(유지·보수) 기업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는 마치 맛집이 밀키트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넘어, 아예 대형 마트까지 인수한 격이다.

  • 신조선 건조가 보통 1~2년씩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인 반면, 선박 수리는 1~2개월 내에 작업과 대금 정산이 완료되어 현금 흐름이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변동성이 큰 조선업 사이클 속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특히 영도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 수리 자격(MSRA) 획득 가능성이 거론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만약 성사된다면 민수 시장을 넘어 고부가가치 방산 MRO 시장까지 넘보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지역 카센터가 군부대 차량 정비까지 독점 계약하는 것과 같은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한국과 중국의 조선업 호황 사이클에 힘입어 선박 기자재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선주(Shipowner)를 직접 공략하는 영업 전략 덕분에 특정 국가의 업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 [기대] 2021년 광양 공장 인수를 통해 진출한 선박 수리(MRO) 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으며, 2025년 10월 부산 영도조선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MRO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된다.

  • [기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맞춰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는 물론, LPG·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공급 시스템과 관련 제어 장치를 개발하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친환경 선박 전환 시기에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 1,200억 원 후반, 영업이익 200억 원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으며, 이는 전방산업의 호황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것이다.

  • 2025년 12월 19일, 해전산업과 약 100억 원 규모의 도크 게이트(Dock Gate) 제작 및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며, 이는 2024년 연간 매출액의 9.59%에 해당하는 규모로 4분기 및 2026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 2025년 연말 기준, 꾸준한 수주 증가세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연초 대비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통상 1년에서 1년 6개월 뒤 매출로 인식되는 조선 기자재 산업의 특성상 2026년과 2027년의 실적 가시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5년 3분기

  • 3분기 매출액은 약 317억 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939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167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 2025년 3분기 말 수주잔고는 1,717억 원으로, 2024년 3분기 말의 1,490억 원 대비 약 15% 이상 증가하며 풍부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및 탱커선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통합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 등 핵심 제품군의 수주가 꾸준히 이어졌고, 이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2분기

  • 2분기 매출액은 357억 원, 영업이익은 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4%, 55.4% 증가하는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었다.

  • 조선업 슈퍼 사이클 진입에 따른 수혜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한 수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익률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 광양에 위치한 선박수리 사업장이 월 2척가량의 수리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풀가동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고, 반기 기준으로 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2025년 1분기

  • 1분기 매출액 265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 당기순이익 56억 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이는 전방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연초부터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 1분기 말 기준 수주 총액은 약 1,994억 원에 달했으며, 이 중 약 1,729억 원이 수주잔고로 남아있어 향후 분기 실적의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 선박의 화물 수위나 압력 등을 측정하는 정밀계측(GAUGING) 시스템과 밸브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통합제어(Control) 시스템 부문에서 견고한 수주를 이어가며 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지석준(16.53%): 공동 대표이사.

  • 김영구(16.53%): 공동 대표이사.

  • 미래하이테크(9.18%): 최대주주 특수관계 법인으로, 두 공동 대표 가문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 지창우(3.85%): 지석준 대표의 특수관계인.

  • 지문진(3.85%): 지석준 대표의 특수관계인.

  • 김병일(3.85%): 김영구 대표의 특수관계인.

  • 김병국(3.85%): 김영구 대표의 특수관계인.

  • 자사주: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

  • 지석준, 김영구 두 공동 대표이사 가문이 특수관계 법인인 미래하이테크를 통해 지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모두 포함한 전체 지분율은 약 57.78%에 달해 상장사로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3년 6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주식 총수의 2.88%에 해당하는 자사주 50만 7,78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주당 가치를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 2018년 8월, 지석준 대표와 김영구 대표는 각각 보유하고 있던 주식 29만 주씩을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특수관계법인인 미래하이테크에 매각하여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 2015년에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 이어지며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이는 과거의 일로 현재는 해당 이슈가 해소된 상태다.

9.주요 계열사

한라선박기전유한공사 (중국)

  • 2007년 중국에 단독으로 진출하여 설립한 현지 법인으로, 한라IMS 본사와 동일한 선박용 계측 및 제어 시스템을 생산하여 중국 현지 조선소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다수의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수익성 문제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것과 달리, 한라IMS는 일찍부터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확고한 영업 기반을 다져 중국 조선업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 한라IMS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에 달하며, 벌크선·탱커선 등 일반 상선을 대량으로 건조하는 중국 시장의 특성에 맞춰 현지화된 제품을 공급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를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신뢰를 바탕으로 선박의 종류와 사양에 맞는 맞춤형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급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최근 미국과 한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MASGA)가 추진됨에 따라, 향후 HD현대중공업이나 한화오션 등 방산 사업을 영위하는 조선사들이 미 해군 함정의 MRO 물량을 수주할 경우, 한라IMS가 수리 및 정비 부문에서 외주를 받아 협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시장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과 같은 대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소 기자재 업체인 한라IMS에게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자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 2025년 12월 19일: 해전산업(주)과 100억 원 규모의 도크게이트 제작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 2025년 10월 22일: 대선조선 채권단으로부터 부산 영도조선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알려졌다.

  • 2025년 9월 8일: 다수의 증권사에서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 리포트를 발행했다.

  • 2023년 6월 2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만 7,787주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2023년 5월 25일: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1,230억 원 규모의 광양 사업장 토지 및 건물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 2021년 2월: 전남 광양에 위치한 선박 수리 사업장(구. 해광기업) 인수를 완료하며 선박 수리(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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