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2.비즈니스 모델
한일홀딩스는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순수 지주회사로,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과 브랜드 로열티, 임대수익 등이 주된 수입원이다.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신사업 투자를 모색하는 역할에 집중하며, 각 사업회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그룹의 실질적인 캐시카우는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이끄는 건설자재 부문으로, 시멘트, 레미콘, 레미탈(즉석몰탈)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지만, 탄탄한 내수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그룹의 현금 흐름을 책임진다.
건설자재 외에도 서울랜드(테마파크), 하늘목장(관광목장)을 운영하는 레저 사업 부문과 한일인터내셔널을 통한 상사 부문(유연탄 수입 등), 그리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투자 부문(한일VC)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3.시멘트 산업
시멘트 산업은 대표적인 국가 기간산업이자 전방산업인 건설업 경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가진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으며, 소수의 기업이 과점하는 시장 구조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다.
내수 중심의 산업으로, 제품 특성상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내륙 운송망에 인접한 공장 위치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사회기반시설(SOC) 투자 규모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연간 수요량이 크게 출렁이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에는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폐열발전 설비 도입,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 등 친환경 생산 방식 전환이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ESG 경영을 강화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가 되면서, 관련 기술 개발과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4.오너 3세 허기호 회장 체제
창업주 고(故) 허채경 명예회장, 2대 허정섭 명예회장에 이어 창업주의 장손인 허기호 회장이 3대째 경영권을 잇고 있다. 2018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했으며, 안정적인 경영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허기호 회장은 한일홀딩스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그룹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
허 회장의 동생인 허기수 부회장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형제 경영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다만, 지주사 지분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3세 경영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며, 4세로의 경영권 승계 또한 장기적인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주회사 지분율이 약 70%에 달해 외부의 경영권 위협 가능성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이는 책임 경영의 기반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지배구조 투명성 측면에서 시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5.시멘트, 그리고 놀이공원?
"시멘트 만드는 회사가 웬 놀이공원?"이라는 의문을 가질 법하지만, 한일홀딩스는 국내 최초의 테마파크인 서울랜드를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다. 거칠고 삭막한 이미지의 시멘트 사업과 동심과 환상의 세계인 테마파크 사업의 조합은 이질적이면서도 그룹의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이색적인 포트폴리오는 건설 경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시멘트 사업이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이라면, 레저 사업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을 직접 공략하며 경기 변동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벤처캐피탈(CVC)인 '한일VC'를 설립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유망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그룹의 체질 개선과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인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건설 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1,0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1969년 상장 이후 56년 연속 배당 기록으로,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기대]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여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일반 주주들은 배당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배당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 이는 회사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려] 주력 사업인 시멘트, 레미콘 등 건자재 산업이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국내 건설투자 위축 및 주택 시장의 부진은 매출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특히, 2025년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조 2,487억 원, 영업이익 2,793억 원, 당기순이익 1,985억 원을 기록했다.
건설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원가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
2025년 3분기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원가 관리 노력에 힘입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력 제품인 시멘트와 레미탈의 수요는 견조했으나, 레미콘 판매 감소 및 기타 부문의 수익 부진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2025년 8월 12일, 주가는 19,750원으로 3년 내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으나, 이후 단기적인 조정 국면을 맞이했다.
2025년 2분기
2분기 실적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시멘트 출하량이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은 지속적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건설 경기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원가 절감 및 효율성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 노력이 계속되었다.
2025년 1분기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가 일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부진이 본격화되면서 시멘트 출하량 자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연초부터 원자재 가격 변동성 및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허기호(31.23%) 한일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허정섭(16.33%) 창업주의 장남이다.
우덕재단(4.21%) 한일시멘트 창업주인 허채경 선대회장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허동섭(2.74%) 창업주의 3남이다.
한일홀딩스 자사주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이다.
그 외 허기호 회장의 특별관계인 19인이 총 69.65%의 지분을 보유하여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2년 12월 29일, 최대주주인 허기호 회장이 주식배당을 통해 63만 주(2.04%)를 추가 취득하여 지분율을 31.23%로 높였다.
2022년 5월 12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핵심 사업 역량 집중을 위해 계열사였던 한일네트웍스(주)의 지분 50.1%를 1,030억 원에 매각했다.
2019년 6월 12일, 손자회사인 한일현대시멘트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주회사 체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168억 원을 투자하여 HLK홀딩스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2018년 7월 1일, 기존 한일시멘트(주)가 투자사업을 영위하는 한일홀딩스(주)와 시멘트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한일시멘트(주)로 인적분할하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9.주요 계열사
한일시멘트
시멘트, 레미콘, 레미탈 등 건설 기초자재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핵심 계열사다.
국내 시멘트 시장에서 쌍용씨앤이, 삼표시멘트 등과 함께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다.
최근 자회사인 한일현대시멘트와의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일현대시멘트
1969년 설립된 현대시멘트를 전신으로 하며, 2017년 한일시멘트그룹에 인수되어 계열사로 편입되었다.
시멘트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한일시멘트와 함께 그룹의 건설자재 사업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모회사인 한일시멘트와의 합병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시멘트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중요한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랜드
대한민국 최초의 테마파크 중 하나로, 놀이시설 운영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레저 부문 계열사다.
오랜 역사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나, 최신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시설 투자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일상 회복과 함께 방문객 수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쌍용씨앤이,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과 국내 시멘트 시장에서 과점 체제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5개 업체가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가격 및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눈치 싸움이 계속되는 구도다.
건설사들은 시멘트, 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를 공급받는 핵심 고객사로서, 건설 경기에 따라 이들과의 관계 및 협상력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건설 경기 호황기에는 안정적인 자재 공급이 중요해지면서 협력 관계가 강화되지만, 불황기에는 단가 인하 압박 등 갈등의 소지가 발생하기도 한다.
과거 현대시멘트 인수 과정에서 다른 잠재 인수 후보들과 경쟁했으며, 최종적으로 인수함으로써 업계 1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인수는 시멘트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11.공시 및 뉴스
2026년 2월 25일 허기호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의 주식 소유 상황에 변동이 없음을 공시했다. 총 지분율은 69.65%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2월 5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 이상 변경 공시를 발표했다.
2025년 12월 23일 횡령 및 배임 사실 확인 공시가 있었다.
2025년 12월 17일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1,0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5% 상향된 금액이다.
2025년 11월 14일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2022년 2월 24일 핵심사업 집중을 위해 계열사였던 한일네트웍스 지분 50.1%를 1,030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