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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

테슬라 전기차에 전력반도체를 납품하는 1세대 기업

1.기업 및 종목 개요

  • 1969년 일본 도시바와의 합작으로 '한국도시바'로 출발한,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이다. 창립 초기부터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 등 개별 소자를 생산하며 국내 전자제품의 심장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 현재는 가전제품을 넘어 차량용 반도체로 영토를 확장하며 '토털 파워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대의 개화와 함께 수요가 폭증하는 전력 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인,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터줏대감 같은 존재다.

2.비즈니스 모델

  • 설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기업(IDM)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이는 팹리스(설계)와 파운드리(생산)가 분업화된 현대 반도체 산업에서 드문 형태로,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 주력 제품은 트랜지스터(TR), 집적회로(IC) 등과 같은 소신호 개별 반도체(SSTR)로, 가전제품의 전력을 제어하고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유수의 가전 및 자동차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정조준하고, 고전압과 고열에 견디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개발 및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시장 선점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3.산업 맥락: 전력 반도체

  • 전력 반도체는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전자기기의 '수문장' 같은 역할을 한다. 전력을 변환하고, 분배하며, 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가전 등 미래 산업의 성장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특히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력 반도체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전력을 소모하며, 배터리의 전력을 모터, 전장 부품 등에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고성능 전력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 기존의 실리콘(Si) 반도체를 넘어 실리콘 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등 차세대 화합물 전력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열리고 있다. 이들은 기존 실리콘 대비 고전압, 고온, 고주파 환경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여 전기차 인버터, 급속 충전기 등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4.Vision 2025, 전장 부품으로의 질주

KEC는 창립 50주년이던 2019년, 'Vision 2025'를 선포하며 기존 가전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차량용 및 산업용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가전 등 전통적인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개화에 발맞춰 수입 의존도가 95%에 달하는 전력 반도체 국산화를 선언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기업 두 곳만이 양산에 성공한 트렌치 구조 SiC MOSFET 개발 성공은 이러한 비전의 구체적인 성과물 중 하나다.

5.테슬라의 그림자, 그리고 숙제

KEC는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와 엮이며 주식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020년 테슬라의 디지털 콕핏 터치스크린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 공급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은 KEC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비록 테슬라에 직접 공급하는 형태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는 KEC가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다만, 2025년 매출 4,200억 원이라는 'Vision 2025'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SiC 반도체의 본격적인 양산과 전장 부문에서의 가시적인 실적 확대라는 숙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과 SiC(실리콘 카바이드)와 같은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은 KEC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며, 특히 전기차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

  • [우려] 주력 제품인 SSTR(Small Signal Transistor)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가 심화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2025년 들어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 확대라는 뼈아픈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 단기 실적은 시장 불확실성과 전방 산업 수요 감소로 인해 부진하지만, 국내 유일의 자체 생산 설비를 보유한 중견 전력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기술력과 장기적인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6년 3월 25일 경에 2025년 연간 실적과 함께 발표될 예정으로, 전방 산업의 더딘 회복세 속에서 3분기의 부진을 얼마나 만회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025년 3분기

  • 매출액 524.8억 원, 주당순이익(EPS) -37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7.1% 감소, 영업손실 127.3% 증가, 당기순손실 155.5%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 주력 제품인 소신호 트랜지스터(SSTR) 시장의 수요 감소와 중국 경쟁사들의 가격 경쟁 심화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 2분기

  • 매출액 597.8억 원, 영업손실 51.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 SSTR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 시장에서는 전방의 가전 및 IT 기기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반도체 업황의 한기가 KEC의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2025년 1분기

  • 매출액 636.3억 원, 주당순이익(EPS) -11원을 기록하며 2025년의 시작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 당시 세계 반도체 무역협회(WSTS)는 2025년 SSTR 시장이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업황은 예상보다 더 차갑게 식어 있었다.

  • KEC는 해당 분기보고서를 통해 전장용 반도체 시장 비중 확대를 위해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히며 미래를 도모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주)한국전자홀딩스 외 7인 (31.29%): KEC가 인적분할되기 전의 존속법인이자 최대주주로, KEC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곽씨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가족 기업의 형태를 띤다.

  • (주)한국전자홀딩스 (29.59%): 최대주주 관계회사 중 가장 높은 지분율을 보유한 핵심 주주다. KEC의 경영 전반에 걸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곽정소 (0.00%): 과거 KEC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인물로, 현재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그룹의 상징적인 인물로 남아있다.

  • 자사주 (0.00%): 현재 보고서 기준으로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없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5년 4월, 최대주주인 한국전자홀딩스의 지분 변동 신고가 있었으며, 이는 통상적인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2023년 5월,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전자홀딩스를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신주를 취득하며 지분율에 일부 변동이 발생했다.

9.주요 계열사

Wuxi KEC Semiconductor Co., Ltd.

  • 중국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100% 자회사로, 반도체 제품의 조립 및 테스트 등 후공정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중요성이 크며, 현지 영업 및 마케팅 활동도 일부 수행하고 있다.

  • KEC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외 생산 법인 중 하나다.

KEC Thailand Co., Ltd.

  • 태국 람푼에 위치한 100% 자회사로, KEC의 또 다른 주요 해외 생산 거점이다.

  • 주로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등 KEC의 주력 제품들을 생산하며 동남아시아 및 기타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2025년 12월 말까지 차세대 전력 반도체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약 23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 [경쟁] 중국 반도체 업체: SSTR 등 범용 제품군에서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는 KEC의 수익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생존을 위한 기술 초격차와 원가 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다.

  • [협력]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2025년 8월, KEC 구미 본사에서 기술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전력반도체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 [협력] 효성중공업: 2025년 9월, 송변전 특수 설비의 안전 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전력 계통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 가능성을 열었다.

  • [고객] 국내외 완성차 및 전장부품 업체: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외 완성차 및 부품 회사에 전장용 반도체를 공급하며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과거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한 이력도 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2월: 모회사인 한국전자홀딩스와 함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 2025년 12월: 구미공장 내 신규 시설 투자 계획을 정정 공시하며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 2025년 11월: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 2025년 9월: 효성중공업과 송·변전 특수 설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2025년 8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와 함께 기술교류회를 개최하여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 동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배석홍, 김수성, 권부섭 사내이사와 최승윤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며 경영진에 변화를 주었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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