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한세예스24홀딩스는 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을 모태로 하는 지주회사로, 글로벌 의류 OEM 사업과 온라인 서점 예스24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 콘텐츠 사업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을 가지고 있다. 마치 잘 차려입은 지성인처럼, 한 손에는 최신 패션 트렌드를, 다른 한 손에는 베스트셀러를 든 모습을 연상시킨다.
주요 자회사로는 의류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하여 수출하는 한세실업,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점인 예스24, 그리고 '동아전과'로 유명한 교육출판 전문기업 동아출판 등이 포진해있다.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지며 그룹 전체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그룹의 핵심 캐시카우는 단연 한세실업의 의류 OEM/ODM 사업이다. 나이키, 갭, 아메리칸이글 등 글로벌 유명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생산기지에서 만들어 납품하며,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든든한 장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중심축인 예스24는 온라인 도서 판매를 기반으로 음반, DVD, 공연 티켓, 전자책(eBook)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웹소설, 웹툰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미술품 조각투자 같은 신사업에도 뛰어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지주회사로서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 경영자문 수수료 등도 주요 수입원이다. 한세실업, 예스24, 동아출판 등 알짜 자회사들의 실적에 따라 지주회사의 손익계산서가 좌우되는, 전형적인 지주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3.패션 OEM과 문화 콘텐츠 산업
의류 OEM 산업은 글로벌 경기 변동과 소비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소비 위축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한세실업과 같은 대형 벤더들은 생산기지 다변화(니어쇼어링)와 수직계열화 고도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온라인 서점 시장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규모를 키워왔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독서 인구가 감소하면서 새로운 활로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예스24는 단순 도서 판매를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유통하고, 오리지널 IP를 확보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 출판 시장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해 있으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같은 교육 환경 변화는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아출판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교육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4.오너 일가와 승계 구도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의 세 자녀가 그룹의 주요 사업을 나눠 맡으며 2세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장남인 김석환 부회장이 지주사와 예스24, 동아출판 등 문화 콘텐츠 부문을, 차남 김익환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한세실업을, 장녀 김지원 대표가 패션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는 한세엠케이를 각각 이끌고 있다. 지분 구조상 장남이 최대주주이지만 형제간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고, 창업주의 지분도 여전히 상당하여 향후 승계 구도에 여러 변수가 남아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3세인 손주들에게도 주식을 증여하며 장기적인 승계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신사업을 향한 거침없는 하이킥
의류와 도서라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에도 불구하고, 한세예스24그룹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예스24를 중심으로 웹소설, 웹툰, 미술품 조각투자 등 콘텐츠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일부 사업을 정리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 업체인 이래AMS(현 한세모빌리티)를 인수하며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었고, 한세엠케이를 통해 뷰티 사업 진출까지 검토하는 등 이종 산업으로의 과감한 M&A를 통해 그룹의 외형을 확장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자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현재 주가는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되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우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과 신규 사업을 위한 인수합병으로 인해 차입금이 증가하며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력 자회사들의 순손실이 이어지면서 지주회사의 현금 창출 능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이는 배당 재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원가율 상승과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되어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배당금을 확대한 것은 오너 일가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은 3조 4,0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55억 원으로 57% 감소했다.
원가율 상승과 판매관리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48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2025년 결산배당으로 약 196억 원을 결정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규모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 둔화가 지속되며 지주회사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었다.
특히 자회사들의 순손실 확대로 인해 지주회사의 별도 기준 실적 부진이 심화되었으며, 배당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5년 10월, 회사는 베트남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향후 영업실적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2025년 2분기
상반기 동안 예스24가 두 차례의 랜섬웨어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순적자를 기록하는 등 계열사 실적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세엠케이는 수년간 적자가 지속되는 등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룹 전체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룹의 2세 경영이 본격화되었지만, 실적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2025년 1분기
2025년 초반부터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감지되었으며, 이는 지주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한세실업의 과테말라 신규 공장 건설 등 계열사들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주회사의 금융 부담이 커지기 시작했다.
3년 내 최저가인 3,300원을 기록(2025년 4월 9일)하는 등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김석환(25.95%):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예스24와 동아출판 등 그룹의 출판 및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익환(20.76%): 김동녕 회장의 차남으로, 한세실업 부회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핵심인 의류 제조 및 수출 사업을 이끌고 있다.
김동녕(11.89%): 한세예스24홀딩스의 창업주이자 회장으로, 그룹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지원(10.19%): 김동녕 회장의 막내딸로, 한세엠케이 대표를 맡아 패션 브랜드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기타 특수관계인(10.89%): 김동녕 회장의 친인척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로써 오너 일가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총 79.68%에 달한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25년 6월, 김동녕 회장은 막내딸인 김지원 대표에게 지주사 주식 200만 주(지분율 5%)를 증여하며 2세 경영 체제에 힘을 실어주었다.
2025년 한 해 동안 김동녕 회장은 손주와 자녀들에게 약 105억 원 규모의 지분을 증여하며 가족 중심의 지배 구조를 더욱 공고히 했다.
2026년 3월 5일 공시 기준으로 김동녕 회장 및 특별관계자 20인의 총 보유 주식 수는 31,873,085주로 변동이 없었으며, 지분율 79.68%를 유지하고 있다.
오너 일가는 2026년 2월, 보유 주식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과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분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9.주요 계열사
한세실업
1982년 설립된 대한민국 대표 의류 수출 전문 기업으로, OEM 및 ODM 방식으로 의류를 생산하여 미국 등 전 세계에 공급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해외 6개국에 12개의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연간 3억 장 이상의 의류를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소재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도입하며 글로벌 패션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예스24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서점으로, 도서뿐만 아니라 음반, DVD, 전자책, 공연 티켓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판매한다.
전자상거래 사업 외에도 서울 홍대 인근에 '예스24 라이브홀'과 대학로에 '예스24 스테이지' 등 공연장을 직접 운영하며 문화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겪으며 보안 시스템 강화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했다.
동아출판
1945년 설립된 오랜 역사를 지닌 교육출판 전문 기업으로,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교과서와 참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백점' 시리즈, '큐브' 수학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 참고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교육 콘텐츠와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강화하며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때 그룹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했으나, 최근 실적 부진으로 인해 배당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주회사의 재무에 부담을 주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예스24는 알라딘, 교보문고 등과 국내 온라인 서점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의류 OEM/ODM 시장에서 영원무역, 세아상역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주요 바이어인 갭, H&M, 자라 등 글로벌 SPA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유지가 중요하다.
2014년 두산그룹으로부터 동아출판을 인수하여 교육 콘텐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2024년에는 자동차 부품업체 이래AMS(현 한세모빌리티)를 인수하며 의류 및 출판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11.공시 및 뉴스
2026-03-03: 자회사인 한세실업의 현금·현물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2026-02-25: 자회사의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에 대한 기재정정 공시를 발표했다.
2026-02-24: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 및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 소식을 알렸다.
2025-12-31: 창업주 김동녕 회장이 2025년 한 해 동안 자녀 및 손주들에게 상당 규모의 주식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져 2세 승계 작업이 주목받았다.
2025-10-20: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인수합병 자금 조달로 인해 차입금이 증가하여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06-26: 김동녕 회장이 셋째 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에게 지주사 주식 200만 주를 증여하며 2세 경영 구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