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업 및 종목 개요
1949년에 설립되어 대한민국 용접재료 산업의 역사를 개척해온 선구적인 기업으로, 특히 국내 피복아크용접봉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업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관록 있는 강소기업이다.
2010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기존 법인(현 CS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하여 새롭게 설립되었으며, 건설, 자동차, 조선 등 국가 기간산업의 근간이 되는 다양한 용접재료를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비즈니스 모델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피복아크용접봉, 솔리드 와이어 등 다양한 용접재료를 직접 제조하여 국내외 대리점과 조선, 건설, 자동차, 플랜트 등 대형 실수요 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사로부터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조달하고, 오랜 업력을 통해 구축한 전국적인 유통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며, 원가 변동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는 전략으로 꾸준한 수익성을 확보한다.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고성능, 고효율의 신제품 개발과 용접기술 지원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특수 용접재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들을 국산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3.용접재료 산업
용접재료 산업은 조선, 자동차, 건설, 기계 등 국가의 핵심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전방산업의 경기 변동과 철강 등 원자재 가격 등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특성을 가진다.
국내 시장은 조선선재를 비롯해 현대종합금속, 고려용접봉, 세아에삽 등 소수 기업이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과점 체제를 구축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으로 지정되어 육성되고 있다.
최근에는 용접 로봇 도입 확대, 친환경 용접 공법 개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자동화 및 친환경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성능, 고효율의 자동화 라인에 적합한 용접재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4.뼈대 있는 가문, 범동국제강가의 장손
조선선재는 동국제강그룹의 뿌리가 되는 기업으로, 1949년 창업주인 고 장경호 회장이 설립한 '조선선재공업'이 그 시작이다. 이후 2010년 지주회사인 CS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조선선재로 분할되었으며, 현재는 창업주의 4세인 장원영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는 동국제강그룹 내에서도 가장 먼저 4세 경영 체제를 구축한 사례로, 실질적인 장손으로서 그룹의 역사를 잇는다는 상징성을 가진다.
지배구조는 장원영 대표가 CS홀딩스의 최대주주로서 회사를 지배하고, CS홀딩스가 다시 조선선재, 조선선재온산 등 자회사를 거느리는 수직계열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구조는 오너 일가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는 유리하지만, 때로는 시장에서 저평가받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회사의 이름 때문에 조선업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조선업 관련 용접봉 사업은 자회사인 조선선재온산의 비중이 더 높고, 조선선재 자체는 건설,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매출이 발생한다.
5.조용한 강자, 그러나 무시 못 할 품절주
유통되는 주식 수가 매우 적은 대표적인 '품절주'로 꼽힌다. 최대주주인 CS홀딩스와 자사주 지분을 합치면 전체 주식의 약 70%에 육박하여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은 30% 남짓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평소에는 거래량이 적어 시장의 관심에서 소외되기 쉽지만, 작은 수급 변화에도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적은 유통물량은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한때 이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는 회사의 펀더멘털과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 가치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4년 초에는 임금 협상 결렬로 인해 포항공장이 직장폐쇄되는 등 노사 갈등을 겪으며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으나, 약 2개월 만에 생산을 재개하며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러한 내부적인 이슈와 더불어 전방산업의 경기 변동성은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변수이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기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기업의 보유 자산 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는 향후 기업 가치가 재평가받을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기대로 이어진다.
[기대] 주력 사업인 용접재료 부문은 조선, 건설, 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를 공급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호황을 맞은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량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접재료의 수요 또한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우려] 안정적인 수요 기반에도 불구하고, 주요 전방 산업인 건설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 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조선업의 호황이 건설업의 부진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남아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2025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된 4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연간 매출액은 약 530억 원, 영업이익은 약 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증명했다.
다만, 환율 변동으로 인한 영업외비용이 증가하면서 연간 당기순이익은 약 1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4%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영업 활동을 통한 이익 창출 능력은 견고했으나,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했음을 시사한다.
4분기까지 이어진 조선업 경기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반면, 건설 및 중장비 부문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변동에 민감한 산업 특성상, 다각화된 전방 산업의 업황이 실적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3분기
3분기 누적 실적을 기준으로 볼 때,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의 수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관련 용접재료 부문의 실적이 꾸준히 뒷받침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국내 주요 조선 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방 산업의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는 조선선재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선박 발주량이 점차 둔화될 수 있다는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는 향후 실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었다.
2025년 2분기
2분기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났으며, 꾸준한 매출과 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다.
상반기 국내 조선사들은 고가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용접재료를 공급하는 조선선재에게도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2분기 역시 건설 경기보다는 조선업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을 것으로 보이며, 특수 용접재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분기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10년 1월 1일 CS홀딩스(구 조선선재)로부터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피복용접재료 전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
2025년의 시작을 알리는 1분기 실적은 연간 사업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였으며, 당시 생산 실적은 포항 공장에서 약 3,901톤을 기록했다.
이 시기부터 조선업의 수주 잔고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용접재료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CS홀딩스(주) (45.32%): 조선선재의 모회사이자 지주회사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CS홀딩스는 1949년 설립된 기존의 조선선재가 2010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변경된 사명이다.
조선선재(주) (24.52%): 자사주로, 회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다. 높은 자사주 비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가 안정에 기여하기도 한다.
장원영 (6.51%): 조선선재 및 지주사인 CS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오너 경영 체제를 이끌고 있다. 창업주 가문의 후손으로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2010년 1월, 기존의 조선선재 주식회사가 인적분할을 단행하면서 현재의 사업회사 '조선선재'와 지주회사 'CS홀딩스' 체제로 재편되었다. 이 과정에서 현재의 주주 구성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과거 동국제강 계열사였으나, 2001년 동국제강그룹에서 분리되었고 이후 한동안 한국제강, 동국산업 계열을 거쳐 2014년 KISCO홀딩스로부터도 벗어나 독자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2020년,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의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Scion Asset Management)가 지분을 매입하여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2021년 초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하며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
9.주요 계열사
CS홀딩스
조선선재의 지주회사로,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 전략 수립 및 자회사 관리를 총괄한다. 1949년 설립된 조선선재의 역사를 잇는 법인으로, 2010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하고 사명을 CS홀딩스로 변경했다.
용접재료 사업을 영위하는 조선선재와 조선선재온산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이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익과 브랜드 사용료 등이 주된 수입원으로,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조선선재온산
CS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조선선재가 주력하는 피복아크용접봉과 솔리드 와이어 이외의 용접재료 제품군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특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울산 온산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조선업종에서 많이 사용되는 플럭스 코어드 와이어(FCW), 서브머지드 플럭스 등의 생산 비중이 높아 조선업황과 더욱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조선선재(포항공장)와 생산 품목을 이원화하여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장 수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CHOSUN VINA
베트남에 위치한 해외 생산 거점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2008년 설립된 조선선재의 첫 해외법인이다.
피복아크용접봉과 플럭스코어드 와이어 등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하는 해외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생산과 판매를 병행하며, 국내 생산기지와의 이원화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10.타사와의 관계
[경쟁] 현대종합금속, 고려용접봉, 세아에삽: 국내 용접재료 시장의 주요 경쟁사들로, 각기 다른 제품군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선재는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복아크용접봉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CR-13'과 같은 대표 제품은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신뢰를 얻고 있다.
[협력] 국내 대형 조선사 및 건설사: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와 건설사들은 조선선재의 핵심 고객사다. 이들 전방 산업의 수주 실적과 설비 투자는 조선선재의 매출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독과점적 지위] 피복아크용접봉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으로, 조선선재가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어 신규 경쟁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제품의 인지도가 워낙 높아 별도의 마케팅이 크게 필요 없을 정도이며, 이는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2026-02-06: 신탁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5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6-01-30: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나, 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외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34.4%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5-11-14: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공시했다.
2025-08-14: 2025년 반기(2분기) 보고서를 공시했다.
2025-05-15: 2025년 1분기 보고서를 공시했다.
2025-04-30: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및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