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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C스틸

국내 1위 원통형 배터리용 니켈도금강판 제조사

1.기업 및 종목 개요

  • 1959년 설립된 표면처리강판의 터줏대감으로, 참치 캔이나 통조림 같은 식음료 포장재에 쓰이는 주석도금강판을 만들며 성장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원통형 2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전통적인 철강 기업에서 첨단 소재 기업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에 사용되는 니켈도금강판을 생산 및 공급하는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같은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2.비즈니스 모델

  • 전통적인 캐시카우는 식음료 캔, 병뚜껑, 에어로졸 등에 사용되는 주석도금강판 및 크롬산처리강판과 같은 패키징 솔루션이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내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의 6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새로운 성장 동력은 단연 2차전지용 니켈도금강판을 포함한 배터리 및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이다. 특히 테슬라가 주도하는 4680 규격을 비롯한 원통형 배터리의 외부를 감싸는 '캔(can)'의 핵심 원재료를 공급하며, 기존 제품 대비 판가가 높고 수익성이 좋아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비즈니스로 자리 잡고 있다.

  • 원재료인 냉연강판(BP)은 포스코 등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생산된 제품은 상신이디피, 동원시스템즈와 같은 캔 제조사를 거쳐 최종 배터리 셀 업체에 공급되는 구조를 갖는다. 또한 1994년 미국에 합작법인(Ohio Coatings Company)을 설립하여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 미국의 철강 관세 장벽을 우회하는 영리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3.산업 맥락 - 원통형 배터리, 새로운 심장을 입히다

  •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배터리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원통형 배터리는 표준화된 규격 덕분에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비용 효율성이 높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가 4680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 TCC스틸은 바로 이 원통형 배터리의 '갑옷'이라 할 수 있는 니켈도금강판을 공급하며 밸류체인의 최상단에 자리 잡고 있다. 배터리의 안정성 및 성능과 직결되는 핵심 소재인 만큼, 단순한 철강재가 아닌 첨단 부품 소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2023년 약 1,100억 원을 투자한 니켈도금강판 전용 신규 라인 준공으로 생산 능력을 기존 7만 톤에서 20만 톤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고객사들의 북미, 유럽 공장 증설에 발맞춘 선제적 투자로, 향후 본격화될 원통형 배터리 수요 급증에 대응할 채비를 마쳤음을 의미한다.

4.깡통 제국에서 배터리 명가로

  • 1959년 '동양석판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반세기 넘게 우리 식탁에 오르는 꽁치, 골뱅이 통조림의 철판을 책임져 온 '깡통계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였다. 안정적이지만 성장이 정체된 시장에서, 회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남몰래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2차전지용 니켈도금강판 개발이었다.

  • 전기차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2008년부터 2차전지용 니켈도금강판(NPS) 개발에 착수하여, 2009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공급을 시작하며 조용한 강자로 떠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전기차 시대가 만개하자, 2023년 35년 만의 대규모 증설 프로젝트를 완수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통조림 캔에서 배터리 캔으로 완벽하게 전환했다.

  • 이 과감한 변신은 전통적인 굴뚝 산업에 속한 기업이 어떻게 시대의 흐름을 읽고 첨단 기술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수십 년간 쌓아온 표면처리 기술력이라는 фундамента 위에 미래 산업의 씨앗을 성공적으로 틔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5.숫자로 보는 기대와 현실

  • 2025년 TCC스틸은 매출액 6,115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적으로는 5.1% 성장했지만, 10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와 기존 주력 사업인 주석도금강판의 업황 부진이 겹친 결과로, 미래에 대한 거대한 투자가 아직은 재무제표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적자 전환의 주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전통적인 주석도금강판 사업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와 미국의 철강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기대를 모으는 니켈도금강판 신공장은 아직 고객사들의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지 않아, 20~30%대의 낮은 가동률을 기록하며 고정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고객사들의 신규 원통형 배터리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2026년 이후부터 신공장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즉, 현재의 주가는 미래의 성장통을 겪는 과정이며, 긴 호흡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6.최근 주주들의 기대 및 우려

  • [기대] 원통형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46파이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해당 배터리 캔의 핵심 소재인 니켈도금강판을 국내에서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TCC스틸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테슬라를 필두로 BMW 등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늘리고 있어, 전방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023년 말 니켈도금강판 신규 라인 준공으로 생산 능력을 기존 연 8만 톤에서 20만 톤까지 대폭 확대한 만큼,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 [우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와 주요 고객사인 배터리셀 업체의 신규 라인 가동 지연 가능성은 단기적인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그전까지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전통적 주력 사업인 주석도금강판 역시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와 미국 관세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우려] 증설 투자 등으로 재무구조가 다소 악화된 점과, 주가 하락 시기에 맞물린 오너 일가의 지분 증여 및 일부 매각 등은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과 별개로, 경영진의 주주 친화 정책 부재와 소통 부족에 대한 비판이 주식 토론방 등에서 꾸준히 제기되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실적 리뷰

2025년 4분기

  •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 6,115억 원, 영업손실 10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철강관세 영향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 4분기만 놓고 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18억 원, 영업손실은 39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부진한 수요 환경이 지속되었으나, 환율 상승과 판가 안정화 노력으로 직전 분기보다는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 주력 제품인 주석도금강판은 중국산 저가 수입재의 내수 시장 잠식과 미국 관세 인상으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로 판매량이 부진했다. 반면 니켈도금강판은 배터리셀 업체들의 꾸준한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힘입어 판매량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실적의 하방을 지지했다.

2025년 3분기

  •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08억 원, 영업손실은 53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니켈도금강판 매출이 감소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이었다.

  • 2025년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3,196억 원에 영업손실 66억 원, 순손실 87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 미국발 철강 관세 인상으로 수출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하자, 회사는 신흥시장 수출을 확대하고 직접 수출 비중을 늘리는 등 유통 구조 효율화를 통해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554억 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3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전체적인 판매량은 유지되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제품 판가 하락에 따른 롤마진 축소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 니켈도금강판 판매량은 삼성SDI의 소형전지 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약 7% 증가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 반면 주석도금강판 사업은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고, 손익분기점(BEP)을 겨우 맞추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1분기

  •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300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으로 전망되었으나, 실제로는 1,5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전방 산업인 원통형 전지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니켈도금강판의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가량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 주석도금강판 및 크롬처리강판의 수출 물량 역시 전 분기 대비 약 14% 감소했는데, 특히 캔음료 산업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 및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진 영향이 컸다.

  • 당시 증권가에서는 니켈도금강판 증설 라인의 가동률이 20~30%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본격적인 가동률 상승은 고객사의 신규 공장이 가동되는 2026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8.주주 구성 및 지분 변동 히스토리

최근 주주 구성

  • 손봉락 외 13인(30.89%)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너 일가와 그룹 계열사가 포함된다.

  • 손봉락(11.20%) TCC스틸의 대표이사 회장.

  • 손기영(7.43%) 손봉락 회장의 장남이자 TCC스틸 대표이사 사장으로, 2025년 말 부친의 증여를 통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 TCC통상(7.03%) 손봉락 회장 일가가 지배하는 그룹의 무역 상사로, TCC스틸의 주요 주주 중 하나다.

  • 우석문화재단(3.96%) TCC스틸이 출연하여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 홍덕산업(6.57%) TCC스틸의 주요 주주 중 하나다.

  • 국민연금공단(4.87%) 2026년 1월, 지분율이 5%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공시했으나 여전히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분 변동 히스토리

  • 2023년 8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30만 6,179주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 2024년 6월부터 두 달간, 오너 일가인 손준원 씨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은 손동균, 박혜윤 씨 등이 수십 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을 장내 매도하며 총 22만여 주를 현금화했다.

  • 2025년 12월 24일, 손봉락 대표이사 회장이 아들인 손기영 대표이사 사장에게 보유 주식 80만 주를 증여했다. 이 증여로 손기영 사장의 지분율은 7.43%로 상승하며 2대 주주가 되었고, 본격적인 3세 경영 승계 구도를 명확히 했다.

9.주요 계열사

TCC 통상

  • 1975년 설립된 그룹의 모태 격 회사로, 각종 도금강판 및 금속 제품을 수출하고 비철금속, 희소금속 등을 수입하는 철강 무역업을 주력으로 한다.

  • 복합운송업과 국내외 부동산 관리 및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그룹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 TCC스틸의 지분 7.03%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서 지배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TCC America Corp. (TAC)

  • 미국 현지 법인으로, 북미 시장 개척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미국의 주석도금강판 제조업체인 'Ohio Coatings Company(OCC)'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 표면처리강판 무역업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 대응하며 TCC스틸의 글로벌 판매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TCC 강판

  • TCC스틸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표면처리강판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설립되었다.

  • TCC스틸의 주력 사업과 연계하여 강판의 가공 및 유통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10.타사와의 관계

  • POSCO TCC스틸의 핵심 원재료인 냉연강판(BP, Black Plate)을 공급받는 등 50년 가까이 협력해 온 핵심 파트너사다. 2023년 니켈도금강판 신규라인 준공식에도 포스코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국내 양대 배터리셀 제조사로, TCC스틸이 생산한 니켈도금강판의 최종 수요처다. 2009년부터 이들 기업에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을 국내 독점 공급하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 동국산업, KG스틸 니켈도금강판 시장의 잠재적 경쟁자 및 주석도금강판 시장의 기존 경쟁자다. 특히 동국산업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원통형 배터리용 니켈도금강판 시장에 신규 진입하며 TCC스틸의 독점 구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석도금강판 시장에서는 KG스틸, SHD와 함께 국내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11.공시 및 뉴스

  • 2026년 2월 5일 전방산업 수요 부진 및 철강관세 영향으로 2025년 연간 실적이 영업손실 10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 2025년 12월 29일 손봉락 대표이사가 아들 손기영 대표이사에게 보통주 80만 주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 2024년 10월 7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 본격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 2023년 11월 28일 포항 본사에서 니켈도금강판 신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니켈도금강판 생산능력은 연 20만 톤으로 크게 늘어났다.

  • 2023년 8월 1일 운영자금 약 182억 원 조달을 목적으로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306,179주 전량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2019년 3월 21일 글로벌 종합표면처리강판 기업으로서의 의지를 표명하며 사명을 '주식회사 티씨씨동양'에서 '주식회사 티씨씨스틸'로 변경했다.

최근 수정전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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